몇개월 전에 아버지께서 화분을 하나 들여놓으신 뒤로 집안에 개미가 보입니다. 이전에는 몇개월에 한번씩 바퀴가 보이긴 해도 개미는 없었는데..
생각같아서는 화분을 당장 내버리고 싶은데 함부로 그렇게 하기는 좀 뭐해서 방치해두고 있었더니 베란다와 거실에서만 보이던 개미가 이젠 부엌에서도 보이는군요. 당장은 약 치지 않고 덕트테이프같은 것으로 보이는대로 잡고 있는데, 개체수가 늘어난게 확연히 눈에 띕니다.
세스코 서비스 신청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까?
적어도 부엌에서는 개미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스코 신청을 하자고 어머니께 말씀드려도 못믿겠다고 반응이 신통치 않네요..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만약 집에 있는 개미가 가장 일반적인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작고 붉은 빛의 개미)라면 일반 살충제로 방제가 힘이 듭니다.
야외성 개미의 여왕개미가 1마리인 것에 비해 애집개미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 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개미는 굴 밖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활동하는 일개미만 약제를 사용해 죽인다고 개미문제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는 개미를 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합니다.
개미는 여왕개미를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에 그냥 없애기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