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집에 TV를 보던 중..뭔가 불길한 포스가 느껴져 천정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 크고 아름다운 바퀴벌래가 한마리 붙어있더군여..-_-;;
인간의 정신적인 천적인 바퀴답게 저와 친구는 잠시동안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행이 용기를 내어 빗자루의 반대부분을 쥐고...의자를 올려놓고 서서히 녀석에게 접근을 했더랬죠..
아시겠지만 바퀴라는 놈은 반사신경이 대단한 놈이기 때문에..어설픈 공격은 오히려 도망갈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심호흡을 하고 빗자루의 손잡이 부분으로 내리치는 동시에 녀석이 잽싸게 도망을 가더군요..-____-;;;(하여간 조낸 빠릅니다...이게 시속 몇Km로 달리는 건가여..?)
장롱에 비스듬히 붙어서 저와 친구들에게 달려들길래 친구는 그자리에서 도망가고 전 발이 얼어붙어서 가만히 녀석이 오는걸 지켜보았습니다. 그 잠깐의 순간동안 주마등이 스치더군여..엄마한테 내가 왜 못되게 굴었을까..뭐 이런..ㅎ;;
하여간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결국 녀석을 잡았는데..어찌나 방어력이 센지 빗자루로 어설프게 쳐서는 죽지도 않더군요..
대충 녀석을 기절(?)정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친구를 불러다가 자세히보니..아까 처음의 일격에 이미 하반신이 날라가있던 상태였습니다..-0-;;(끄악!)
그상태로 저와 친구에게 돌진을 한 것이죠..가증스러운놈..-_-;;
결국 라이터기름을 붙고 화형을 시켜 주었는데....
이 바퀴벌래라는 놈은 어떻게 하반신이 날라갔는데도 그런 속도로 달릴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에긍..바쁘신데 괜시리 쓸데없는 거 물어봐서 죄송합니당..;;(다음번엔 모기와 혈투를 벌인 일,거미끼리 싸우붙인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