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심각합니다.
저번달에 저희집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제공되는 소독을 했습니다.
개미가 많아서 -실은 이 개미들은 동글동글하고 아주 귀여웠습니다만, 그래도 자주 출몰하는 것이 보기 싫어서, 개미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랜만에 소독을 했습니다.
이 개미들은 한달에 한번 정도? 아주 가끔 물고 나서 붉고 동그란 반점을 만들어 주긴 했지만 가렵지도 않았고, 정말 예쁘게 붉은 모양이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넘어갔습니다.
생김새는 적갈색의 머리, 몸통, 꼬리(?) 모두 동글동글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독을 한 이후에,
갑자기 우리가족 모두 모기에게 물린 것 처럼 크고, 붉고, 가렵고, 심하게 부은 물린 자국이 생겨버렸습니다.
너무 너무 심하게 부어서 모두 어떤놈의 소행인가 고민했습니다.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허벅지가 따끔하더군요.
딱 잡고 나니, 개미같았는데, 머리도 뾰족하고 길더군요.
몸전체도 예전 개미보다는 길쭉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이녀석을 죽이면 매우 심한 나프탈렌 냄새가 났어요. 물로 손을 씻어도 냄새가 가시지 않아서 비누로 빡빡빡 닦았더니 겨우 가셨습니다.
이녀석은 개미가 맞나요???
어떻게 없애야 되나요???
물리면 꼭 엄지손가락 만하게 부어버리고, 매우 간지러우며,
잡으면 심한 나프탈렌 냄새같은걸 풍깁니다.
이녀석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닙니다.
가르쳐 주세요.
개미이고 개미산의 냄새를 맏으신것 같습니다.
일반 가주성 개미가 아닌 변종개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