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옥탑방에 일년째 살고있는 하숙생입니다.
대략 지난 겨울 무렵부터 하숙방에 개미가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온 방을 다 돌아다니고 사람의 몸 위에도 종종 다닙니다.
물론 옷 속에도 있어요;;;;
아무리 곤충이라도 저한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으면
나름대로 생존권을 찾게 내버려두자는 신념으로 건드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얘들이 요즘 저를 무는 것 같은 증거가 곳곳에서 보이네요.
하숙이라 밥은 아주머니의 주방에서 다 먹으니까,
방에는 먹을것 하나 없는데 왜 개미가 끓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꽤나 성가십니다, 문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기도 하고요.
(설마.. 저...저를 먹고 사는건 아니겠죠?;;;;;;;;;;;;;;)
개미는 붉은 빛이 돌고 아주 작은 사이즈의 녀석들이고요
사실 물리고나니 좀 열이 받아서 개미용 컴배트 등속의 물건으로
아주 박멸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명인데...
가급적이면 저한테 덤벼들지 않고 제 방에 드나들지 않는 방법으로
다른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죽이지 않고 퇴치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뭐, 그런 방법이 없다면야 개미용 살충제를 설치하고 조금 미안해하는 수밖에 없지만요;;;;)
아무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만약 집에 있는 개미가 가장 일반적인 가주성 개미인 애집 개미(작고 붉은 빛의 개미) 라고 한다면 일반 살충제로는 방제가 힘이 듭니다.
야외성 개미의 여왕개미가 1마리인 것에 비해 애집 개미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미는 굴 밖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전체의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동하는 일개미만 약제를 사용해 죽인다고 개미문제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는 개미를 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합니다.
죽이지 않고서는 이사를 이켜야 하는데 저희도 이사내용을 알수가 없네요.
혹시 이사센터에서는 알고 계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