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왔는데, 원룸형이구요.
건물이 좀 오래된 것같습니다.
회사가 집 근처라
집에서는 밥을 잘 안해먹어 음식물이 거의 없어요.
주말에 집에서 밥먹기는 하지만 음식물찌꺼기는 바로바로 버리고요.
어느날인가 밤에 자다가, 물마신다고 불을 딱 켰는데,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래가 부끄러운마냥 후다닥 도망갔습니다.
깜~~짝 놀랬지만.
죽이지도 않고, 죽이지도 못하지만..암튼 그냥 잤습니다.
그담날부터 더 깨끗이 하고 집청소 하고 그래서 한동안 바퀴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어제 화장실 청소할려고 보다가
변기 안쪽에서 진짜 짝은...
"."요 점을 세개 정도 함친정도만한 크기의 짝은 벌레를 봤는데,
새끼 바퀴벌레 같아요.
그래서 그냥 물 붓고 변기 물을 내려 버렸어요.
바퀴벌레가 한마리 보이면, 안보이는데 수천마리 있다면서요..
밤에 잘때 내 머리위를 돌아다니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
(다른집에서 우리집까지 바퀴가 오는것 같아요.
화장실쪽은 특히, 아침마다 담배냄새가 우리집 화장실까지 강하게 나거든요.)
세스코 불러야 하나요?
옆집에 있는 바퀴들이 우리집까지 올텐데, 세스코 부르면 우리집엔 바퀴벌레가 없어지나요?
우리집은 연남동인데, 여긴 세스코존 맞나요?
근데, 그냥 이렇게 바퀴랑 공존하면서 살면 어찌 되나요?
성격상 그냥 같이 지내도 괜찮을것 같긴 하지만.
여자라서..피부에 좀 많이 신경이 쓰이는데,
바퀴땜에 피부가 나빠질수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