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되살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찔한 기억이여서 여기다가 쓰겠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으로 수능준비때문에 독서실에 있는시간이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독서실에는 화분등의 여러식물을 키우는 방이 있어서
그런지 벌레들이 많은 편입니다.
어제, 저는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야외휴게실로 갔습니다.
야외휴게실 문 한켠에 기대어서 엠피쓰리로 음악을 틀고 감상에
빠져있었는데... 하늘이 너무 파랗습니다.
하늘을 쳐다보기 위해서 씁슬한 미소와 함께 위를 쳐다보았는데
돌벽을 들썩거리면서 바퀴벌레가 기어내려오다가 그 순간에
바로 제 머리위로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놀라서 머리가 곤두서며 필사적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열람실로 들어왔죠... 앉고나서 가슴을 진정시킬려고 했는데
다리에 무언가 느껴집니다. 바지가랑이를 잡고 흔드니까
검은것이 사사삭 기어나옵니다.
0.5m/s 정도의 속력이었고 길이는 5~6cm 정도 였죠..
하필이면 책상에 앉아서 털어냈기때문에 그녀석은 숨을 곳을 찾아
책상과 벽 틈에 숨어들어갔습니다.
오늘도 공부하다가 다리가 간질간질 하면 바퀴벌레일까봐
무서워서 공부를 못합니다. 수능 D-75 입니다.
어떡해야하죠 .... 그녀석은 아직도 그 사이에 있을껍니다...
바퀴벌레가 제 다리를 타고 내려왔을때 그 기분
온몸에 전율이 돋는 그 기억을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만약 바퀴벌레 나오면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크기가 대단했는데
책으로 찍어죽이기는 싫습니다. 더럽잖아요
손으로 직접 못 잡습니다...
어떡하죠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바퀴가 공부를 방해해요..
어머님께 아래 사항을 지켜 달라고 하세요.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