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종교사찰(절)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행정쪽으로요^^;
보통 절들이 다 그렇듯 산과 어우러져 있어서 그런지 동물이며 벌레들이
너무 많아요.저희 절이 큰편은 아닌데 도시에 인접해 있어서 오시는 불자님들이 많으신 편인데요,불자님들이 법당에서 절을 하시면서 깜짝깜짝 놀라신다는 거에요...이유인즉,바퀴벌레들이 바닥에 돌아다닌다구...나이 지긋하신 보살님들도 바퀴벌레에 관해선 넌두리를 치시더라구요.부처님이 계신 신성한 법당에 저런 잡스러운 벌레들이 있어서야 되겠냐면서.
그래서 직접 붙이는 거랑 뿌려서 퇴치하는 거랑 사서 할려구 했더니 파시는 분이 그걸 전문적으로 해주는 회사가 있다는 거에요(세스코..ㅎ;;)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 스님들한테 문의를 했더니 바퀴벌레라도 살아있는 생물인데 살생을 할 수 없지 않겠냐면서 그러시더라구여...
대략 난감했습니다.
저도 불자의 입장에서 모기 이외의 것들한테는 손을 잘 쓰지 않는 편이거든요.
어쩌면 좋을까요.
오시는 불자님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부르느냐 아님 살생을 할수 없으므로 그대로 두느냐...이 바퀴벌레들을 안죽이고 단체로 이주시키는 방법은 없나요?
솔로몬의 지혜를 주세요.
난해한 질문이군요.
단체로 이주 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관리가 매우 어렵습니다.
항상 해충 발생 예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사찰에 먹을 음식물 처리를 확실히 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먹을 것 외로 음식이 될만한 나무 열매도 다른 곳에 보관 하시거나 쓸어 버려주셔야 해요.
특히 사찰에서 나오는 소량의 음식물쓰레기도 한곳에 모아 밀폐보관 해야합니다.
위 모든 활동을 해 주셔도 산에사는 바퀴까지 모두 이주 시킬 수는 없습니다.
천적이 늘어나면 바퀴수가 감소하지만 천적 역시 사찰에 침입할 가능성이 많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바퀴도 지능을 가진 생명체로 강제적인(살생) 방법 외에 제어하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항상 예방하는 습관을 갖고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