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이나요
평소에 바빠서 청소를 잘 안해주었다가
오늘 바퀴벌레가 집안에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퇴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바퀴약 뿌리고 뒤로 엎어져서 헤롱대는넘보고
곧 죽겠지 하고 다른곳을 청소하고 있는데
아 글쎄 그 헤롱대는 바퀴가 어느새 알을 까더니
좀 지나고 보니까 그 알에서 아주 작은 하얀것들이 수십마리
튀어나오는 겁니다.
정말 기겁했습니다. (공포영화 보는 것만큼 소름이 쫘악 돋았습니다.)
바퀴벌레 새끼들이 흰색이더군요...정말 투명했습니다.
그 새끼들한테 바로 약을 뿌리고 모두 헤롱대서 기절했나본데
(아마 죽었겠죠...안죽는다는게 말이 안되죠)
확인해보니까 총 38마리였습니다.
전 이거보고 바퀴에 대한 존경심과 외경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끈질긴 생명력...
저는 애미한테 약을 뿌리면 당연히 그 알도 약에 노출되서
새끼를 못낳을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바퀴벌레는 뿌리는약에 노출되면 죽지 않나요?
매우 충격을 받아서 밥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