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울강아지가 마루구석에서 작은 공을 혼자서 가지고 놀더군요.
손으로 공을 굴려보기도 하고 입으로 깨작깨작 물고 혼자서 쇼를 하더군요.
혼자서 하는 공놀이가 식상했던지 부엌 싱크대 구석으로 쪼르르~
기어들어가더군요..
대략5분 지났는데 그 녀석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혼자서 뭐하나 싶어 씽크대밑을 쳐다보았습니다..
그 녀석이 아~글쎄...바퀴벌레를 아그작~아그작~씹어 먹더라구요..-_-;;
저는 어서 녀석을 끄집어내면서 머리를 톡톡~쳤죠..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그녀석은 바퀴를 맛나게 먹고 또 없나..이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입맛을 다시더군요..
제가 울 강아지한테 밥주는거 좀 소홀했던 반성합니다..
하지만 굶기지는 않는다구요..-_ㅜ
왜~그 녀석이 하고 많은 먹이중에 바퀴벌레를 먹느냐 말입니다!!!!!!!!!
저는 너무 속상해서 담배만 피었습니다..
세스코맨!! 울강아지가 바퀴벌레를 먹었는데 설마 탈이 나지는 않겠죠?..
넘 걱정입니다..
시원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아참!! 울강아지한테 밥이나 줘야겠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어느 한적한 어느날... 제가 대학생일 때..
우리 아지도 사랑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서로 "나 잡아 봐라~"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거실에서 제가 지켜 보는 가운데...
바퀴가 도망가면 아지가 달려가서 발로 꾹 누르고... 다시 달려가서 꾹 누르고..
깜짝놀라 두꺼운 사전으로 압사~ 마무리 한적이 있었죠.
혹시나 병균이 묻어 사람보다 약한 면역을 가진 아지가 병이라도 걸릴까봐 노심초사 했습니다.(의료보험도 안되는데...^^)
고객님 깨끗하게 관리 해 주셔야 사랑하는 강아지가 아프지 않습니다.
특히 사료관리 잘해 주세요. 강아지도 먹지만 바퀴도 그 사료를 먹는답니다.
더이상 사랑에 깊이 빠지기 전에 손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배탈이라도 난다면 마음이 아프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