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바퀴대마왕님 등의 도전에도 굴하시지 않고 답변 써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것 같아요 ㅂ
저희 집은 약 16년 정도 된 빌라 3층인데요, 밑의 집들은 거의 다 바퀴가 있는데 유일하게 저희 집만 없답니다. 하수구 구멍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을텐데, 처음에 집에 가구를 놓기 전에 부모님께서 붕산을 놓아두셔서 그런지 16년동안 바퀴를 5번밖에 보지 않았습니다.(날아 들어온 거라 모두 퇴치했습죠)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청소를 꼼꼼히 하셔서 그랬겠죠.
그런데, 2년전부터 어머니께서 직장에 나가시면서 집이 조금씩 지저분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쯤부터는 약간씩 모르는 벌레들이 집에 들어옵니다;(창문을 열어놔서 그런건지, 아니면 집이 오래된 건지, 아니면 집이 더러워져서 그런 건지 ㄱ-;)
그러더니, 지난 주 쯤에 동생이 바퀴를 발견했습니다. 도망가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쯤에 안방에서 공부를 하는데 이상하게 사각사각 끽끽하는 아주 작은 소리가 자꾸 들려서 어디서 들리나 하고 봤더니 약 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 되는 바퀴가 있는거였어요!! ;ㅁ;
아버지께서 잡으시긴 했는데, 큰 걸로 봐서 암컷일지도 모르고, 그랬으면 그 동안에 충분히 알을 낳았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너무 불안합니다. 벌레를 너무 싫어해서 서랍을 열면 바퀴가 나올 것만 같은 무서운 생각에 사로잡히고 잠도 못 잡니다 ㅠㅠ
바퀴가 있으면 바퀴 똥 때문에 집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제 집에서 약간 그런 냄새가 난 것 같기도 하구요.
무슨 조그만 소리가 나면 바퀴소리 아닌가 해서 신경을 곤두세워서 시험기간인데도 잠을 못 자구요, 불만 끄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어제 밤에 자는데 쬐끄만 소리가 들리길래 무서워서 어머니 옆에서 자는데, 잠결에 구석에서 "푸드드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ㅁ;
바퀴 날개 소리일까요?
집이 좀 지저분한데다 쌀도 쌀자루에 그냥 놓고 먹고 해서 불안합니다 ;ㅁ;
(어머니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그러실거에요)
어쩌죠? 아직 정확히도 모르는데 세스코를 부르기엔 조금 이른 것 같고요.
해결책을 알려 주세요 ;ㅁ;
+p.s.:파리지옥을 어쩌다 얻게 되었는데요, 파리지옥이 해충 구제(특히 바퀴)에 도움이 되나요/
파리지옥은 파리에만 해당되고 그것도 아주 가끔 잡습니다.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충은 게으름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