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집에 소독아저씨가 왔습니다.
전 정말 10몇년간 그게 그저 나방인줄만 알았습니다.
얼마전 쌀을 씻다 살포시 앉아있는 그 것들을 보고!
이녀석들-___- 드러운놈들 이라며 몇놈을 죽였더랬습니다.
나방이 훨훨 날아다니진 않고 늘 앉아있기에,
방에도 살포시 안방에도 화장실에도
저희집 곳곳에 그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저 더러운 나방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독아저씨 曰
"이건 나방이 아닌데? 쌀벌레야 쌀벌레"
아니 정말 -____-;
약으로 죽이는게 아니라고
쌀이 축축해서 그런거니 햇볕에 말리라고...
알을 쌀속에서 부화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그 화랑곡나방이라는 녀석이
쌀속에 있는걸 약 한달전에 처음 봤거든요;;
밥은 거의 제가 하는데 ,
여태까지 한번도 그 나방이 쌀에 들어있는걸 못봤어요...
혹 소독아저씨가 그냥 나방인것을 쌀벌레로 오해하시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제가 본 나방이 정말 쌀벌레인가 싶기도하고..
근데 왜 쌀벌렌데 쌀속에서 안있고 돌아다니죠?-__-
제 방에도 있다니까요...
그럼...
여태까지 저희집에서는 십몇년간 나방 알과 함께 밥을 먹은건가요?
뱃속에서 부화하면 어떻게 하죠?
사오정 처럼 되려나 -_-(나름 유머 죄송해요 ㅠㅠㅠ)
사진도 첨부합니다.
네이버에서 보니 이게 그 화랑곡 나방이라고...
혹 약간 갈색을 띄지 않나요?
마치 몽당연필과 같은 모양을 ;
정오각형은 아니지만 오각형인....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화랑곡 나방은 쌀에서 산란하여 다른곳으로 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쌀에서만 보시긴 어렵구요.
쌀통안에만 갖혀 있진 않고 쌀에서는 알과 번데기를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 90%이상 확신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