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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너무 궁금해요
  • 작성자 곰자식
  • 작성일 2005.07.05
  • 문의구분 기타문의

안녕하세요~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궁금한 것이 있어서여요.
주위에 아무도 답을 아는 사람이 없는지라 답답한 마음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이 곳의 문을 두드립니다. 뭐든지 잘 아시잖아요~

제가 좀 아는 녀석이 있는데요. 도저히 정체를 알수가 없어요.
기본적인 모습은 곰자식의 형태를 띄고 있거든요. 근데 이것이 하루는 강아지가 되었다가 또 하루는 수달이 되었다가 마음대로 변신을 해요. 그것 뿐이면 말을 안해요. 마음 내키면 사슴이 되기도 하고 고냉이 흉내를 내면서 마딛는 우유를 찾아 밤낮으로 울어째껴요. 눈은 똘망하니 반짝반짝 빛이 나고 콧잔등도 맨질하니 척 보면 누구나 고 놈 잘 생겼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윤기나는 초콜릿빛 표피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통쪽에 모직이 좀 과다 복용할 정도로 많아요.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사랑스럽기는 그지 없는 녀석이예요.

이 녀석을 알게 된지는 일년이 조금 넘어가구요.
그 사이에 키가 부쩍 크고 있어요. 전체 몸길이는 근 2미터에 육박하구요, 몸무게는 직접 달아보진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 70kg안팎인듯 보여요. 먹성은 또 어찌나 좋은지 하루에 여덟끼를 먹고도 또 배고픈 표정을 지어서 난감할 때가 많아요. 아 이 녀석 특기가 배고픈 표정을 짓는 거예요. 가끔씩 조금 어이가 없기도 한데 그게 또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식성은 가리는 것 없이 아무거나 잘 먹어요. 뭐 없어 못 먹지 가리고 자시고하는 것이 없어요. 배가 고프면 우울하고 난폭해지며 배만 부르게 해주면 애교덩어리에 이쁜짓도 골라서 해요.

물을 좋아해서 수영 중에서는 배영을 좋아하고 자세히 보면 배에 王자가 미세하게 보여요. 가끔 장난으로 빌라봉이라고 쓰인 보풀 가득한 모자를 머리통에 억지로 씌우기도 하는데 제 생각엔 그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허리춤에 체인같은 것을 메어주면 또 좋아하고 빼지도 않구요.
머리도 좋아서 가끔씩 한자를 읽는 듯한데 이건 아마 제가 혼자 느끼는 착각이지 싶어요.아무렴 설마^^;;;

도대체 이녀석이 정체는 뭘까요?
궁금해서 고민하다가 밤을 꼬박샜어요.
아니 포유류도 변태를 거치나요? 나 그런 소리는 처음 들어요?
도대체 진실은 어디에 있죠??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