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큐앤에이 란은 재밌긴 한데, 장시간 보면 몸이 간지러운 단점이
있어요. 지금도 10초에 한번꼴로 다리 밑을 보면서 일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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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의 궁금증은요.
반지하 연립으로 이사왔어요. 워낙 습기가 많은 곳이라 베란다에는 역류펌프 설치, 바닥재는 원목강화마루로 교체, 옷방엔 제습기 가동, 침실과
마루는 제습 기능 있는 에어컨 풀 가동 등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욕실은 하수구 공사까지 새로 했고요.
이사온 후 현재까지 목격한 벌레만 3종류 입니다.
적당한 크기와 몸매를 자랑하시는 돈벌레(일명 그리마?) 3마리,
개미같이 생긴 게 날아다녔던 까만 넘(이건 한번밖에 안 봤어요.
사실 정체는 지금도 궁금하죠)
글고 흔하디 흔한 초파리 등등..
오늘은 또 어떤 놈을 만나게 되려나 가슴 설레며 아침이면 마루로 나서죠.
다행히 바퀴는 못 봤습니다.
전 진짜 바퀴가 젤 시러요, 젤~~.
또 위의 조치들을 한 후 놈들은 못 봤는데...
최근 화장실 바닥에 쬐끄만 절지류가 뽈뽈 기다니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걸 가끔씩 발견하네요?
1mm~2mm 까지 크기는 다양.
몸 색깔은 까맣고요.
몸통 끝부분이 양갈래로 갈라져서 꼭 집게 처럼 보여요(요게 포인트!).
그리마는 황갈색 아닌가요?
아님 흑인인 애네가 크면 황인종이 되는건가요?
장마철이라, 걱정이 태산이거든요.
꼭 좀 애네들, 나가있어라~~ 해주세요.
참고로 울 남편은 저보다 더 벌레 못 죽임니다! 제가 다 해야하거든요?
정말이지 이럴땐 세스코님과 결혼할 여자분들이 부럽답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까만넘의 정체는 숫개미로 판단됩니다.
교미시기에 잠시 날아 다닌 후 죽게 되어 내년 4월이나 5월경 결혼비행 시기가 시작되면 다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숫개미는 태어남과 동시에 일도 하지 않으며 개미 군단의 유일한 남성으로 귀족과 같은 생활을 합니다.
수 많은 숫개미가 1마리의 여왕개미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같은 남자로써 안타까운 따름입니다. 또 교미후 죽거나 일개미에 의해 제거 되기도 합니다.
욕실에서 보신 녀석의 외모는 집게벌레와 유사하지만 길이가 1mm라면 너무 작은데요? ㅡㅡ;
장마철이 오래지속되면 해충의 발생이 늘어날 것입니다.
옛날 어르신의 생각을 빌려 보면 "꽃향기가 널리 퍼지면 해충 발생이 늘어나 곡물에 피해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미리미리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많은 피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