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파트에서 소독도 꼬박꼬박하고 해서 그동안 바퀴가 없었거든요. 물론 여름에는 다용도실이나 화장실에서 돈벌레나 가늘게 기어다니는 벌레는 보기두 했지만요,
근데 엊그제 밤 3시경에 갑자기 애 방 책장 밑에서 커다랗게 느릿느릿 움직이는 바퀴가 나타났는데요. 보통 보는 바퀴와는 다르더랍니다. 근데 그게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서요. 그래서 어제 컴배트스피드 사다가 뿌리고 6시간 밀폐시켜 놨다가 문을 열었는데요. 문제는 시체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얼마나 흉칙하게 생겼는지 대학생인 딸애가 너무 놀라 무섭다고 아직 제 방에도 못 들어가고 있답니다.
제 질문은요?
1.왠 바퀴가 밝은 불빛아래 기어나오는가?
그리고 날개까지 달린 것 같은 큰 놈이라는데 행동이 굼뜨더랍니다.
2.약을 다시 한 번 뿌려볼까요?
3.시체가 없어 찜찜한데, 혹 무는 것은 아니겠지요.
울애는 바퀴 시체를 확인하기 전에는 무서워서 못 들어간다고 하거든요.
4.어떻게 하는 것이 젤 좋은 방법일까요?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10마리 이상이 있는 거라는데 겁이 납니다.
...장황해서 죄송한데요...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1. 약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혹은 생명이 다하면 행동이 느려집니다.
2. 보이는 바퀴만 약으로 제거한다고 해서 숨어있는 바퀴까지 제거되진 않습니다.
임시방편으로 하실수 있는 방법이고 근본적으로 제거하셔야 합니다.
3. 바퀴는 왠만해선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4.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충은 게으름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