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전에 현재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당시에 바퀴벌레가 많아서 바닥에 떨어진 초코렛 찌끄래기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노이로제에 걸렸었죠.
그후 음식물쓰레기 관리, 오라오라큐 등의 바퀴 함정등으로 몇달에 하나 볼까 말까 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쌀포대가 있는 찬장에서 엄지손톱만한 녀석의 깡마른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여기서
질문1. 거기가 바퀴 다니는 보행로일까요? 바퀴는 다니는 길만 다닌다면서요...
질문2. 그렇게 시체로 발견되었다면 앞으로 바퀴함정 및 약등으로 집중 신경 써야 할까요? 근데 왜 죽은걸까요? 바퀴가 굶어죽을수도 있나요?(그 찬장에 바퀴가 먹을 수 있는 수 있는건 없거든요...다 밀봉되어 있어서..)
어제.. 화장실문 바로 옆 벽, 바닥에서 180cm 쯤 되는 지점에 손가락 두개, 아니 명함 만한 킹 오브 킹 바퀴벌래라 엉금엉금 위로 기어 올라가는것을 포착했습니다.
오빠가 노트로 때려 잡고 그 물방개스러운 불룩한 형태의 그 녀석을 밖에 버렸습니다.
오빠는 자기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컸을뿐이라고 저를 진정시켰지만, 아닙니다.
분명 명함만했고, 하얀벽지위에서 시커먼 몸으로 두개의 새우수염같이 긴 더듬이를 씰룩거리며 6개의 가시돋힌 다리를 하나씩 천천히 뻗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자태를 상상하는 시점마다 오장육부에 털이 돋는 기분과 함께 사지에 닭살이 올라옵니다.
질문 3. 바로 이틀전에 락스 뿌려가며 화장실 대청소를 했었습니다. 과연 화장실에서 올라온것일까요? 그렇게 뚱뚱한 녀석이 다닐만한 틈이 안보이던데 보통 그런 킹들은 어디로 다니나요? 오라오라큐 같은 트랩 스타일로도 그런 킹들을 잡을 수 있나요?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이런 사이즈는 밖에서 본것 말고 실내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세스코에 문의하려고 사진찍고 싶었지만 카메라 가지러 간사이 날개라도 펼치고 날아다닐까봐 언른 때려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