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엄지손가락만한 바퀴한마리가 벽면에 떠억~!
기겁을 하며 약을 뿌려주었죠....
벽에서 투욱! 하는 효과음을 내며 그 어마어마한 덩치를 바닥으로 내던지더군요...
평소 바퀴에게 내눈에 띄지만 말거라... 안보이면 안죽이께....
하며 잘 타일러서 데꾸 사는터라..
그냥 그러려니하구 넘어갔는데!!!!
이것들이 오늘 대형사고를 쳤어요........ㅠ.ㅜ
새벽3시경에 자고있는 제 얼굴에 다이빙을 한것이었던것이라지요...ㅠ.ㅜ
저는 벌레인지도모르고 그냥 이상한 느낌에 첨엔 긁적긁적하다가
한~참뒤에야 자러갔던 정신이 돌아오면서 바퀴벌레!!!!라는 네글자가 머릿속에 딱 들어왔지요..
패닉상태에 빠진 저는 압뒤가릴것도없이 일단 그 이상한 물체를 냅다 던졌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면서
"내가 저것을 손으로 집었다니!!!(크아아~~~~)"ㅠ.ㅜ
불을키고 아직 바스락거리는 저것을 어서 처리해야했으나
저것을 손으로 만졌다는 사실에 불을킬 엄두도 안나고...
한침뒤에야 이불로 온몸을 꽁꽁 말구 조심스레 불을 켰는데........
이것이 이것이 아니라 이것들이었어요..!!!!!!
작지도 않은 놈들이 두마리씩이나....
하나는 아까 내가 긁적할때 다리가 부러졌는지 그자리에서 바스락거리고만 있고
또 하나는 날 보더니 어서어서 도망을 가더군요....
항상 품에 안고자는 바퀴약을 분사했지만....
이건 맞으면서도 그냥 튀던데요ㅠ.ㅜ;;;;
다리부러진 그것만 약에 절여 처리를 했습니다....
주변이 온통 약으로 흥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발버둥을 멈추지 않는 그 끈질긴 생명력이란....
새벽세시부터다섯시까지 장장 두시간여동안 바퀴두마리와 씨름을 한뒤....
너무너무 피곤해서 잠을 청해보려했으나
아까의 그 감촉이 되살아나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 말이죠...ㅠ.ㅜ
아직도 왼쪽볼이 썩어가는듯 하다는...ㅠ.ㅜ
평소 바퀴를 잡을 용기조자도 없어서 바퀴님께서 나타나시면 약만 뿌려놓고
엄마나 아빠에세 줏어버려달라고 하는 저로서는.....
크나큰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일주일에 바퀴세마리를 보다니....
이렇게 되면 집은 더이상 인간들의 소유가 아닌거죠....ㅠ.ㅜ?
엄마는 그게 뭐가 무섭냐고 니가 무서워하니까 너한테만 나오는거라고 하시는데
아마 그것들의 주 서식지가 제방에 있나봅니다.....
어째서 우리 엄마는 바퀴를 이렇게 싫어하는 제 맘을 몰라주실까요...ㅠ.ㅜ
새벽에 안자고 불키고 뛰어다녔다고 엄마가 저보고 또라이래요...ㅠ.ㅜ
제 얼굴에 기어다니던 그것이 바퀴인걸 알고는 그 새벽에 동내가 떠나가라 소리도 질러댔으니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바퀴가 싫은걸 어쩌란말입니까....ㅜ.ㅠ
이러다 사상 최초로 바퀴벌래때문에 자살한사람이 제가 될지도 몰라요...
잠도 못자고...또라이취급까지...ㅠ.ㅜ
바퀴한테 얼마나 시달렸으면 달그락거리는 바퀴소리만 들어도
어디쯤에서 얼만만한 바퀴가 어느방향으로 오고있는지 다 알 정도라는...
이런 제가 싫어요...ㅠ.ㅜ 진심으로 바퀴땜에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구요...
ㅠ.ㅜ
세스코맨님이 우리엄마에게 해충방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실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