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없는 집에서 살다가
개미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첨에 거실에서 한두마리 보이길래 내가 뭔가 먹이감을 흘렸나부당 했는뎅
이것들이 미쳤는지 아무것도 없는데동 실실 돌아 댕기드라구용
근데 오늘 으악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 졌답니당..
자취생인지라 밥을 한꺼번에 해 두고 한 열흘씩 먹는데용
밥한지 열흘만에 새로 밥을 하기 위해 쌀 봉지(쌀봉지는 락앤락 통에 고이 고이 모셔 두었죵)를 열었더니 허걱 흰쌀 위에 우글 우글 개미들이 어찌나 많은지 봉지 열었다 놀래서 다시 확 닫아 버렸답니당..
그래서 같이 넣어둔 좁쌀 봉지도 열어 봤드만 허걱 누런 좁쌀 위에 먼가 꿈틀 거리는 것들이 으으으
그것들을 보고는 밥도 몬해묵고 라면 한개 끓이가 묵고는 쌀봉지 좁쌀 봉지는 부엌 바닥에 내 팽겨 둔채로 있습니당..
저것을 어찌 치워야 할지도 모르겠공 너무 끔찍하네용
열흘전에는 쌀 속에 없는 애들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 우루루 나왔는징 도무지 이해가 안되용
없다가도 갑자기 저렇게 나타날 수 있는 건가용??
이사와서 개미가 거실에 한두마리 보이길래 붙이는 개미약 있죵 그거 세통 사서리 구석 구석 다 붙여 놓았는데동 쟤들이 내 쌀 속에 있는거 보믄 효과가 영 없는거 같은뎅
참고로 여긴 아파트인지라 저희집만 없앤다고 개미가 다 없어 질수 없지 싶은뎅 으앙
어쩌면 좋나용
놀래서리 엄마한테 전화했드만 쌀 물에 담그면 개미가 동동 뜰거라면서
그거 건지고 먹으라는뎅
으으 어찌 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어찌 쟤들을 먹을 수 있을까용
개미로서는 엄청난 양의 먹이를 찾은 결과가 되었네요.
통째로 버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깝더라도 고객님의 건강을 위해서 과감히 포기 하세요.
음식물이나, 곡류가 방치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해충은 예고 없이 모여 듭니다.
본능적으로 살아야 하고 그럴려면 먹어야 하고... 사람도 마찬가지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마찬가지 겠네요. 식물도...
어머님 말씀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서 깨끗이 버려 주시고 개미가 군체 확장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외부에서 유입되었다 하더라도 서식조건이 좋다면 여왕개미를 주축으로 군체를 형성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