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희집에 구더기처럼 생긴것이.. 자꾸만 거실을 기어다녀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얼마전 딸아기 기저귀가 담겨있는 휴지통을 들고~ 밖으로 비우러 갔다왔는데, 안방 문턱에 구더기 같은것이 있는 것입니다.
전 벌레라면 기겁을 할 정도로.. 죽은 파리도 휴지로 줍지 못하는... 왕초보 아줌마입니다.
전 너무나 놀란 가슴을 움켜잡고 이놈이 어디서 나왔는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때 내린 결론은 휴지통에 있던 똥기저귀에 똥파리가 날라와서 구더기를 깠구나.. 그렇게만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화장실에 갔다가 거실로 들어서는데, 구더기같은것이 또 있는겁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발견!! 노이로제 걸릴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구더기인가 싶어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자세히 봤습니다.
그런데 구더기 같기도하고... 애벌레 같기도 하고..
길이는 1센치 정도 되는데, 내장이 비치더군요.
대가리에서 한 0.5mm 정도가 시커멓고요, 그 뒤로는 허옇습니다.
마디마디가 있는것으로 보였고요..
그리고 좀전에 냉장고를 열었는데, 싱싱고실 문 옆에 붙어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집에 머리카락 하나 떨어진것도 그냥 못지나치는데, 이런 드러운 것들이 있으니.... 집이 싫습니다.
참 그리고 쌀벌레는 아닌것 같습니다. 쌀벌레는 천장으로 기어다닌다고 하던데. 이것은 거실 바닥을 기어다니거든요..
빠른 답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쌀벌레가 꼭 천장으로만 기어다니진 않습니다.
기저귀가 있는 곳에서 발생되었다면 기저귀통이 온통 구데기 였을 것이지만 그렇진 않죠?
그리고 위에 내용 대로라면 화랑곡나방(쌀벌레)의 유충으로 판단 됩니다.
나방을 혹시 보신적은 없으신가요?
아니면 곧 보시게 될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쌀벌레는 화랑곡나방, 바구미, 머리대장 등 여러가지가 있고 모두 애벌레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일단 곡류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쌀통, 곡식 저장소 등을 한번 살펴 보시고 확산이 많지 않다면 먼저 손을 쓰셔야 합니다.
일광소독이 가장 좋습니다. 쌀이나 곡식을 얇게 피고 직상광선에 노출 시켜 주세요.
만약 화랑곡 나방도 아니라면 날씨로 인해 외부 곤충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확율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화랑곡나방으로 추측됩니다.
더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다시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