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세 소녀입니다.
어릴때부터 곤충이나 벌레류는 정말 싫어했었죠.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가면.
특히나 거미류가 제일 많았는데.
어쩔땐 그 거미를 보고 쫄아서는.
도망가다 자빠져서 이리 부딪히고 저리부딪혀서 나름대로 중상을
입어 본적도 있을 정도로 곤충류를 보면 자질러집니다.
혼이 어딘가로 빠져나간달까나-_-.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였고..
아주 어릴적엔-_-아마 철없던 그 시절엔.
동새 또래 아이들님들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잘있는 개미 밟아죽이고.
잠자리 날개 양쪽으로 단단히 잡고 사지를 찢는걸 즐거워했으며.
지네 반쪽으로 잘라서 꿈틀거리는거 좋아했고.
이쑤시개로 지렁이 여기저기 찔러서 갖고 놀기도 했고.
방앗깨비(이게맞나-_-) 맨손으로 잡아서 뒷다리 뜯는거 취미였었는데..
(당시 동네에서 방앗깨비. 메뚜기 젤 잘잡았었음-_-*부끄//ㅁ/)
철들 무렵부터인가-_-.
여자인걸 인식해서인지 저도 모르게 바퀴벌레를 보면 비명을 지르고
울게되더군요-_-끔찍했어요 ㅈ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쪼매난 날벌레 잡을때도.
이것저것 던져가면서.
꺄악! 꺄악! 꺅~~~ 하는데 남 보면 정말 엽기적이고 웃길겁니다-_-.
벌레만 보면 이성을 잃죠.
이렇다할 계기는 없는데.
하여튼 그 놈 생긴게...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제가 연약하거나 마음 약한 소녀라면 모를까.
깡쎄고. 싸가지는 어디다가 퍼다 주었던지 바닥을 기죠.
개김성은 투철하다 하는데 전 별로 생각이없거든요ㅠㅠ.
그런데 유독 저런 벌레 녀석들은 정이 안가는데....
제가 비위도 좋고 잔인하기도 한 녀석인데..
(( 그러니 제가 이 얼굴로 잘 살죠ⓥ ))
그러던 어제 돈벌레를 보았습니다.
어제 새벽에 샤워하고서 방불을 키고 들어오는데.
뭔가 시선에 걸렸던 거죠.
좀 멀리 있어서 안 보이길래.
안경을 쓰고 다가가서 잘 보니-_-
돈벌레 였습니다.
잠시였지만. 볼거 다 봤죠.
근ㄷㅔ 돈 벌레가 그랬던가;;;;
몸은 삐적 마른 잠자리 몸매같고.
다리는 뒤에서 두번째 다리 한쌍이 젤 길었습니다.
그 뒤에 다리랑 다른 다리들도 물론 몸에 비해 긴 다리였지만...
그 젤 긴다리에 비하면..-_-영~
다리는 확실히 좀 많았지만.
돈벌레에 비하면 다리 숱이 적더군요.
바퀴 벌레 였다고 하기엔 좀 다리가 더 많았던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바퀴벌레는 통통하니 갑빠도 있는 편인데 걔는 잠자리 몸매였죠.
고생을 많이 해서 마른걸까요-_-....
그리고 더 웃긴건 갑자기 천장으로 기어가더니.
절 향해서 돌진 하더군요.
놀란 저는-_- " 꺄아아아아악, 돈벌레가 기어와!!! " 하면서
창밖으로 도망을-_-....쳐서 베란다로...탈출에 성공을 했다만-_-;;;
더 웃긴건 저희 할머니가. " 돈벌레가 귀여워!! " 로 들었단거죠...
아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밀리터리틱한 무늬가-_-.
바퀴벌레인지 돈벌레인지.. 유행을 타나보네요ㅠ_ㅠ?
그러니 정리를 좀 하자면.
그 벌레녀석은.
몸통은 잠자리 + 다리는 바퀴벌레+돈벌레 + 몸색은 밀리터리틱한 검은색.
뭘까요 이건.?
아참,
여기오기 전까지.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하고있었는데.
돈벌레가.
바퀴벌레과랑 비슷하다란말도 있고 하면서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던데...
대충그럴거다 상상은했지만.
어제 그놈 생긴걸 봐선...
바퀴벌레 닮긴 했지만 쫌-_-.....
사촌인가.. 쩝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