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발 많은 벌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리겠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시골 초등학교에 딸린 사택이에요. 지어진 지 한 20년 된 것 같은데,이 집은 왠지 습기가 많아요. 보일러를 열심히 돌리는 데도 습한 느낌이 들구요. 햇빛도 잘 들지 않고...
그래서인지 그리마가 많이 보이는데요.
자다가 애기 우유 먹이려고 일어나 보면 양쪽 벽에 한 마리씩 붙어 있기도 하고, 저녁에 TV 보고 있노라면 거실 바닥을 기어 가기도 하고,화장실 휴지통 뒤에 붙어 있기도 하고,개수대에서 꿈틀대기도 하고....정말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빨래를 하려고 세제에 손을 넣는 순간 뭔가 시꺼먼 것이 휙!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고 손이 떨리고...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약을 뿌려 죽이긴 했습니다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사실 이 벌레 때문에 이사 가려고 했습니다만 가고자 했던 임대 아파트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접어야 했습니다.
벌레랑 헤어진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었는데...그럼 다른 곳으로라도 가지 그러느냐구요? 왜 안 그러고 싶겠습니까??
그러나 저희는 이미 잔금을 다 치렀거든요. 잔금 다 치르고 이사 준비 다 끝내고 하룻밤만 자고 나면 이산데,오늘 그 소식을 들은 겁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날벼락이었죠. 이사도 못 가고 돈도 없고....
여하튼 전 이 집에서 살아야하거든요.벌레를 안 보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제 4개월 된 애기도 있답니다. 참 저희 집에 개미도 무지 많은데...남편은 엉덩이 밑에 물렸는데 자꾸 붓는답니다. 좋은 방법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