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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바퀴벌레
  • 작성자 qkzbwk...
  • 작성일 2003.06.30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내방에 바퀴벌레가 있다. 많다. 근데 유독 큰놈이 방바닥에서 설친다.
아마도 미국바퀴벌레라고 하는 그놈같다. 졸라 크다.

나는 이놈을 때려잡지 않을 수 없다. 친구들도 제발 이놈을 때려잡으라고 성화다. 그래서 때려잡는다. 그렇다.
유독 큰놈이고 너무나 설쳐댔기에 이제 때려잡으려고 한다.

나는 걸려든 그 한마리의 바퀴벌레가 불쌍하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한마리가 방에 있으면 수백마리가 안보이는곳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것까지는 잡을수가 없다. 그럴정도로 한가하지도 않다. 그리고 지랄난리를 쳐서 나한테 곧 죽임을 당할 그 바퀴는 제 스스로 죽고싶어서 발악을 한것이며 그놈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 것이다.

놀러온 사람들은 모두 징그럽다고 난리다. 모두 같이 때려잡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중 누구하나도 다른바퀴 모두 때려잡아야 형평에 맞지 않냐고 헛소리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때려잡았다.

내가 이 얘기를 인터넷에 올리자 바퀴가 불쌍하다는 둥..바퀴가 인간에게 이롭다는둥.. 그 아메리카 바퀴가 나하고는 잘놀아줘서 그 바퀴만은 봐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심지어는 바퀴를 때려잡을 법적근거가 없다고 지껄이는 사람도 있었다.
완전 코미디가 따로없었다.

앞으로는 바퀴벌레 약을 사다가 여기저기에 놔둘 생각이다.
이놈이 나와서 설쳐대는걸 보고 많이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