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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너의 것
  • 작성자 고복수
  • 작성일 2003.06.28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고딩 3학년 여름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겪으셨다시피...
무쟈게 짜증나는 청춘의 시기~

마음을 다잡고 머리를 싸맨 채 책과의 씨름에 돌입할 무렵!

한마리의 파리님이 제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슴다.
그 특유의 윙~윙~거리는 날개짓과 함께...

첨엔 구차나서 걍 참았슴다...

5분, 10분, 20분.....

문을 열어놓아도 나가시질 않더군여... ㅡㅡ^

결국, 보던 책을 접어 오른손에 갖추고 그 한분을 잡기위해 온 방을 헤집기 시작했습니다...

몇분을 헤메인 끝에 결실을 보고,,

어린 맘에 분이 풀리지 않는 관계루 바둥거리는 그를 책받침으로 곱게 들어올려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곤 변기위에서 책받침을 천.천.히. 뒤집었습니다....

윙윙거리던 날개에 타격을 입은.. 님은...
몇 개의 다리로 헤엄을 치셨습니다.

또다시 몇분간 그님의 기운이 빠지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물을 내렸습니다.....



약간의 죄책감과 약간의 시원함이 있었지만,
묵념을 뒤로하고 다시 제 방으로 향했습니다...

몰두 10초...

어디선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환청일께야~"

그러나 잠시 멈추었던 그 소리는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윙~ 윙~ 윙~"


또다시 책을 접어 오른손에 갖추고 뒤를 돌아본 순간!

한마리의 파리님이

정확히!!!

저의 얼굴을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놀라...

꺄아악~ 이라는...

비명을 지르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
.
요는...

파리의 복수는 가능한 것인가~!

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