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모기랑 엄청난 심리전을 했습니다.
모기약이 없었던 관계로 모기를 잡고자 이불덮고
얼굴만 내밀고 기다렸습니다
얼굴을 미끼로 모기를 잡으려고 했던것이죠.

근데 이놈의 모기가 보기보다 상당히 똑똑합니다.
제가 기다리다기다리다 살짝 잠이 들면 그제서야 윙~ 하고
날아옵니다. 그소리에 번쩍 깨어서 잡으려고 허둥지둥하다
보면 얼굴만 물려있죠.ㅡㅡ;;;

질문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파리 날라다닐때는 소리가 안나는데, 왜 모기는 소리가 나는
거죠? 소리 안나게 난다면 자신이 걸릴 확률도 적어질텐데요.

그리고 이건 좀 답변하시기 애매하실거같은데, 모기한테 물리
면 독성분이 있어서 붓는다던데요. 얘네는 왜 진화할때 독성분을 갖게 되었을까요? 만약에 얘네한테 물려도 간지럽지도않고 붓지도 않는다면 그냥 잡지않고 피 빨아먹게 내버려둘텐데 말이죠.

아. 그리고 아까 심리전에 관계된것말인데요.
얘가 내가 잠든걸 알고 담벼든건가요?? 아니면 걍 기다리다 지도 지쳐서 달려들었는데 그게 잠든거랑 우연히 겹친건가요? 그정도를 사고할 머리는 없는것같은데... 거참 새끼잠들려면 달려들고, 깼다가 다시 잘려면 달려들더군요.

그리고 얼핏듣기로 모기는 땀냄새인가? 뭐 그걸로 사람을 식별한다고 하던데요. 그럼, 강력한 땀냄새나는 옷을 벽에 걸어두면 모기가 그걸 무나요?

아... 또 질문내용이 좀 이상한데요.
모기들은 성교할때 쾌감을 느끼나요?
그리고 숫모기들은 되게 크던데...ㅡㅡ
어떤 체위로 하는건지...ㅡ.,ㅡ;;;

그리고 아래 글 읽어보니까 뭐 생물학적 생리학적? 방법인가?
암튼 그걸로 해충퇴치하신다고 하셨는데용. 그럼 행충퇴치시 약같은건 아예 안쓰는건가요?

아...그리고 마지막으루...
모기랑 심리전 하면서 느낀건데 걔네 머리수준이 어느정도 되나요? 혹시 모기를 교육시키려고 했던 사람은 없나요?
그러니까... 1번 자리에 10시에 오면 항상 피가 있다. 라는걸 계속 보여주면... 매일 10시에 1번자리에 오나요?
벌은 그렇다고 하던데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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