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당
전 주로 희귀한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사육을 하는데요
얼마전에 애완용거미 타랸튤라(레드스켈레톤)이란놈을 분양받아서 키우게됐어용 이놈은 성채가되면 크기가 15센티정도되는 큰놈이거든요 성격은 아주 포악하고 빠른 육식성이에요
핑키라는 쥐새끼도 잡아먹을정도로..
근데 비가온후에 집앞에서 지네 << 이넘 장난아니더라구요
크기가 10센티정도에 굵기가 연필굵기정도되더라구요
전 제 애완거미가 좋아하겠다 싶어서 빗자루랑 쓰레받기로 그놈을 쓸머서 락앤락에 담은후에 천천히 훏어봤어요 -_-;; 죨라 징그럽더군여...
과연 요놈을 먹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사육통 열고 거기다가 그넘을 집어 넣었어요 ;;;
타랸튤라가 당연히 금방 잡아먹을줄 알았는데 뜨억...
지네 이놈이 휙 거미를 휘감더니 복부를 물어버리더군요 -_-;
헐.. 타랸튤라는 이렇다할 저항도 못하고 되려 그놈의 먹기가 되버린겁니다 ㅜㅜ 이런일이 있을수 있습니까..!!!
할수없이 전 거미대신 그놈을 키우기로 맘먹어요
볼때마다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름대로 그 강함이 맘에 들기도 하더군요
타랸튤라 줄려고산 귀뚜라미도 지네는 잘먹더군요
이틀쯤 그렇게키웠나...비오고난후에 집앞에서 ( 참고로 저희집 뒤가 산이라 이상한것들이 좀 자주나와요 -_-;;) 지렁이도 아니고 거머리도아니고 노르스름하고 굵기는 이쑤시게보다 조금더 굵은데 머리는 둥글넓쩍한놈이 슬금슬금 기어가더군요 전 기다란 짝대기로 그놈을 쿡쿡 찔러보니까 확 움추려들더군요 완전 고무줄 같은넘이였어요 끈적끈적하고 아무튼 기분나쁜놈이에요 (달팽이 절대 아님다)...전 짝대기에붙은 그놈들 그대로 들고 지네 사육통에다가짝대기채로 집어 넣어봤거든요
오잉...근데 왠일..
바닥에 내려온그놈몸에 지네가 닿이자마다 그놈이 지네를 확 휘감아버리더군요 끈적끈적한몸으로
지네도 그놈 몸을 물었는지 그놈몸이 덜렁덜렁하던데 안죽더라구요
그 놈이 지네를 휘감고 한참지난후에 피였는지 체액이였는지 아무튼 뭘 빨아 대더니 결국은 지네가 축 쳐져서 죽었어요
이놈은 지렁이한테도 붙어서 피를빨아요 지렁이 몸통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는거보면은 빨판같은머리로 흡혈하는놈인가봐요
이놈만은 도무지 너무 징그러워서 못키우고 버렸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던거 같은데요..이놈 정체가 뭔지 무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