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으로 말할거 같으면 말이죠.. 저희집 문을 나서면 상추, 파, 부추등 각종 채소밭이 있구요 조금옆으로 돌아가면 개울이 흐르고요 그 개울의 다리를 건너면 산이 있답니다.전원주택 이냐고요? 아녜요 저희집에서 2분 정도 걸어가면 진짜 전원주택이 있지만 제가 사는집은 원주민 마을로 통한답니다. 아직 연탄이 뒹굴고요, 3평남짓한오래된구멍가게도 있구요. 집들도 콘테이너 박스로 되어 있거나 아주 오래된 낡은 집들이 대부분이죠. 이렇다보니 제집은요 곤충 박물관을연상케 합니다 게다가 요사이 비가 많이 오니까. 온갖 곤충들이 다 나오는데여 못살겠어여.. 과일이라도 먹을라 치면 꽁꽁 묶어둔 비닐속에 어찌 알았는지 개미가 줄을 잇구요 자고 일어나면 발이 많은 돈벌레랑 거미줄이 내려와있구요 아침을 먹으려구 하면 집게 벌레도 나오구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파리도 아니것이 하루살이도 아닌것이 날아다니고요 어제는 또 이상한게 있어서 약을 뿌렸는데 고것이 방구도 끼지 뭡니까. 방구끼는 벌레는 저도 첨 봤습니다. 풍뎅이랑 나방이랑 - 이것들은 제가 아는 벌레지만요 이것 말고도 첨보는것들이 종종나오는데요. 아, 그 다리길고 통통 튀어다니는 것두요.. 자취생이라 살림도 별로 없는데 도대체 왜그리 벌레가 많이 나오는지.. 그래서 벌레퇴치기라도 사려구 마켓에 가봤는데 개미랑 바퀴벌레 죽이는건 있는데 다른건 없더라구요 이제 곧 여름되면 더 많이 나올텐데 어디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