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한때 바퀴벌래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었습니다만은
저의 아버지의 바퀴벌래약 남발로 인해서 거의 박멸되다 시
피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방에서 보스급 바퀴 한마리를 발
견했었습니다. 크기는 대략 6센티 이하였고, 색깔은 검붉은색
이었는데 장난 아니게 징그럽더군요. 그거 방바닥 돌아다닐때
다다다닥 소리까지 나던데 진짜 징그러워서 죽이려고 바퀴약
을 난사했었습니다. 근데 바퀴가 약을 먹어도 끄덕도 없이 걸
어가더니 벽타고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파리채로
즉사 시킬수도 없어서 약효가 발휘되어 죽을때가지 기다린뒤
버리려고 툭 쳐서 떨어뜨렸는데 막 저한테 기어오더군요.
순간 너무 징그러워서 잽싸게 피했죠. 그대로 방문을 닫고 잠
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니까 방한구석에 누워있더군요.
죽었나 싶어서 휴지를 들고 집으려니까 바둥거리는거 아니겠
어요! 징그러워 디지는줄 알았습니다. 아니 놀라서 간떨어지
는줄 알았죠. 그래서 그대로 위에 휴지를 던져 놓고 무거운 책
을 그위에 던져 압사 시켰습니다. 정말 강력한 바퀴더군요.
요즘 바퀴약에대해 바퀴벌래들의 저항력(레지스트)가 증가한
거 같습니다. 아니면 혹 저 바퀴가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에
등장하는 유니크 몬스터 처럼 몸에 각종 약의 저항력이나 생
명력이 엄청나게 많은것인지도 모르겠는데, 큰 바퀴가 죽
으면서 몸이 터져서 하얀 액체같은게 나오던데 혹 그거때문
엄청난 병균이 제 방에 퍼진건 아닌가 싶네요, 깨끗이 닦아내
기는했습니다만..여하튼 그런 저항력 높은 바퀴들이 늘어나고
있는거 같으니 세스코에서도 미래를 대비해서 좀더 바퀴약의
데미지 강화 업그레이드를 하시는 것도 좋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예전보다 확실히 바퀴들의 레벨이 높은거 같네요
사람보면 달려드는 초특급 필살기 까지 구사하니.. 제 생에 바
퀴보고 쫀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항상 수고하시는 세스
코 여러분들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올려주신 메일 정말 감사합니다.
세스코에서는 약제로 완전하게 구제되지 않는 바퀴를 채집하여 실험실에서 사육하여 다른 약제를 개발할 때 사용합니다.
바퀴 2대에 걸쳐 동일 약제에 폭로되어 살아 남으면 95%이상 내성이 생겨 구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된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스코에서는 내성에 염려하여 지속적인 약제개발로 정기적으로 약제를 교체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제의 오남용은 바퀴가 약제에 대한 내성(이기는 힘)을 배가시켜 종국에는에는 약제 사용량이 엄청 늘어나 구제해야 할 해충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퀴가 발생하면 약국에서 약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불러서 구제 관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행운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2001-11-06 오후 1: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