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쌀나방이 아주 많답니다.
왜 아시죠? 황토색에 화살촉같이 생겨서 막 날아다니는거..아니 주로 어딘가에 딱 붙어있죠,,,

게다가 이건 또 무슨벌레인지 모르겠는데 하루살이나 초파리는 아닌거 같은데 까맣구 쬐그맣고 둥근 점같이 생긴 날파리 같은것들이 또 막 천정이나 벽에 붙어있어요.

전 벌레를 유난히 싫어해서 죽이거나 그러지두 못하구 피해다니는 편인데요
그래서 언젠가 얘네들을 청소기안으로 다 빨아들여 버렸어요...
그래서 청소기를 들고 다니면서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 이 벌레들을 다 청소기 안으로 모아놨는데 이러기를 나흘동안 했지요...(청소끝난 담에는 입구를 비닐로 막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가 문제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얘네들이 이 음침한 청소기 안에서 교미를 한다던가 새끼까지 쳐서 혹시 저 까만 날파리들이 생긴 것일까...
쌀통 주변을 청소하다가 쌀 몇알이 청소기속으로 빨려들어갔는데 혹시 얘네들이 이걸먹구 굶어죽지 않구 살아있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딴에는 이놈들을 없앨라구 청소기안에 집어넣은건데 교미상대도 많겠다 먹을것두 있겠다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건 아니겠죠?

저 청소기를 열어볼 엄두가 안나요....
아마 속에 수백마리들이 우글거리구 있을텐데 아...생각만 해두 끔찍하네요..죽어있건 살아있건 문제네요...

저 청소기는 제가 남자친구를 부르던가 해서 열테지만 앞으로 저 벌레들을 어떻게 없애야 할까요?

저 나방은 어떻게 하며 또 까만 동그만 점같은 벌레의 정체는 무엇일까가 궁금합니다 (얘네들도 잘 날아다니지 않고 주로 바닥이나 천장에 붙어있기만해요....쌀나방의 특성과 비슷한것으로 보아 얘네들이 그들의 자식들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게다가 이 까만놈들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청소기 안으로 쌀나방들을 몰아넣은 후부터 입니다.
아아....그렇다면 정말 거기서 알을 깐것일까요?
제가 불난집에 부채질을 한걸까요?

분명 음식물주변에 모이지 않는것으로 보아 초파리나 그런 종류는 아닌것 같아요...가만보면 쌀나방과 처럼 색깔이 되려구 하는거 같기도 하고....

이 벌레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쌀통에 쌀벌레약두 있는데 얘네들은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정말 얘네들을 없애고 싶어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