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한 번 문의드리긴 했는데 비가 오고나니 또 심해져서 상담드려요
어젯밤에 유독 습하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베란다와 방을 잇는 문틀에 또 저렇게 떼로 있더라고요. 그나마 약을 뿌려둬서 다 죽어있긴 했는데 어떻게 살아들어온 건지 방 안에서도 대여섯마리 발견되어서 위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ㅜㅜ
저번엔 너무 갑작스러워서 몰랐는데 이번에 또 장맛비 내리고나서 떼로 나타난 거 보니 습도가 많이 영향을 끼치는 것 같더라고요
전에도 지난달 말이었나 이달 초에 며칠 내내 비가 내려서 습했을 때 갑자기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은 청소기를 자주 돌리고 물걸레질도 주기적으로 하는데다 화장실 역시 주1회 락스로 거품내서 청소하기 때문에 그동안은 창문 열었을 때 어쩌다 한두 마리 밖에서 유입되는 날벌레나 과일에 꼬여온 초파리 말고는 벌레 때문에 고민해본 적은 없었는데요
올여름이 유독 습해서 그런지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네요..
도무지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르겠어서 밤에 밖에서 빛 때문에 유인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렇다기엔 사진으로도 보이다시피 개체 크기가 이제 막 성체가 된듯이 아주 작고 움직이는 속도도 날래고 활동범위도 넓어요. 계속 날아다니고 사람 주변에서도 얼쩡거립니다. 잡으려들면 빠르게 피하고요.
근데 지난 번의 경험상 빨리 박멸 안 하면 2-3일 지나면 크기가 점점 커지더라고요... 전엔 상황파악이 덜 되어 보이는 것만 잡았는데 개체수도 금방 늘고 크기도 커져서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그 때 일주일간 직접 잡은 것만 100여마리가 넘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 화장실 배수구와 화장실 구석 곳곳, 베란다 문틀, 베란다 배수구, 베란다 창틀과 물구멍에 매일매일 델타메트린 성분 해충제 뿌려두고 부어두니 확실히 줄었었거든요. 완전 박멸은 아닌데 자고일어나면 너댓마리 문틀에 죽어있는 정도...?
그런데 어제 비 많이 오고나서 잠깐 환기시켰을 때 방 습도가 확 올라가더니 보일러 돌리고 밤새 내내 제습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문틀에 저 난리가 났더라고요....
의문인 게 나방파리가 한 번에 100여개 알을 까고 2일 내 부화해서 2주 안에 성충이 된다는데...저는 유충을 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화장실 전면이 화이트 색상이라 있으면 안 보일 수가 없는데 화장실에서 본 적도 없고 베란다도 마찬가지예요... 웃긴 건 지금 가장 의심되는 문틀에서도 유충은 발견된 적이 없어요.
이러니 이제 와서는 혹시 에어컨 통해서 들어오는 건 아닌가 에어컨 안에 번식했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휴...
유충에도 효과가 있다는 약을 문틀 곳곳 틈에 뿌려뒀는데 계속 나방파리 성체가 어디서 어떻게 번식해서 나타나는지도 의문이고..
하루 5-6마리 발견되던 사체가 습도가 높아졌다고 갑자기 늘어난 것도 이해가 안 가요
이게 계속해서 연쇄적으로 알을 까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한 놈이 깐 알에서 시간 차를 두고 부화하는 건가요???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청결도 유지하고 약까지 뿌려두는데 박멸이 안 되면 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답변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