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쯤 권연벌레가 안방에 창궐해서 말린 가지에 둥지를 튼 걸 확인하고 말린 가지를 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래된 시리얼이나 해바라기씨같은 음식도 다 버렸고, 방 다 들어내고 대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잔당인건지 앞마당 멀티를 한 건지 하루에 두세마리씩은 제 방에서 나와서 미치겠습니다. (정작 발원지였던 안방은 잠잠함)
틈새란 틈새에 약은 다 뿌리는데도 대체 어디서 쳐 기어 나오는건지 이놈들은 저글링이라도 되는것인지 미치겠습니다.
주로 발견되는 곳은 방문 근처이고, 그 근처에 권연벌레가 먹을만한 건 없습니다.
어디서 새끼를 치는지 확인하려면 일일이 찾아보는게 답인가요? 청소할때 다 들어내고 찾아봐도 제 방에 앞마당 멀티를 한 흔적은 없었는데, 거의 2주째 계속 나와서 미치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세스코 부르라고만 하는데 솔직히 자취했으면 진작 세스코 불렀습니다.
트랩은 놓아봤는데 권연벌레는 한마리 잡히고 화랑곡나방이 엄청 잡혀있었고…
제 방 문은 부엌이랑 연결되어있고, 부엌에도 곡물 이런게 좀 있긴 한데 봉지에 담겨있는 곡물은 없습니다. 유리병이나 페트병에 담아둡니다.
찬장에도 아무것도 없고, 최근에는 권연벌레 창궐해서 스파게티 면 남아있던 것도 제가 다 해치웠습니다.
처먹을만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나타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이사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이사도 못 갑니다…
이놈들을 대체 어떻게 조져야 할까요?
추신: 혹시 권연벌레 트랩 이런거 팔아보실 생각은 없으신지…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일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