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니인줄 알고 박멸에 자신 있었는데 삭발까지 했고요.
삭발하는 과정에서 희안하게 머리카락 사이에 괴상한 나무껍질 같은게 보였는데 무서워서 안 만졌어요.
그 후로 머릿니인줄 그때까지 알고 있어서 삭발 후 머리카락 길이가 두피에서 0.2밀리? 정도 남으면 다 나을 줄 알았는데 (머릿니 샴푸도 여러병 썼지만 잘 안죽었어요)
잘때마다 어디선가 뭐가 나와서 얼굴에도 기어다니고 귀에도 들어가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머리에 엄청나게 물린 자국에 멍든 것처럼 부풀어 올라 대학병원 피부과에 가니 약처방 하고 바르는 약도 줬습니다.
그리고 경과를 보자고...
주로 베개에 떨어져 있었던건 동그란 벌레였는데 이의 애벌레라고 생각했고요.
삭발 전까지 머리 위에 따끔거린 어느날 티락스를 뿌렸는데 세면대 위로 뭐가 우수수 떨어져서 보니까 거미 비슷한 것들이 죽어 있었는데 물 위에 그림자만 겨우 보일 정도로 작고 투명했어요.
그러다가 뭔가 굉장히 많이 물린 쯤에(삭발 했는데도) 해외에서 쓴다는 "디메치콘 실리콘 오일"(유럽에선 살충제 금지라서인지 이 오일이 벌레 숨구멍을 막는다고.. 100% 를 쓰는지 다른 것과 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을 삭발 후에 사서 쭉 자주 바르고 원래 15분 바르라고 하지만 그 이상도 방치하고 자주 발랐어요.
그리고 주말에 또 실리콘 오일을 바르고 있었는데 거울 보니까 티셔츠에 괴상한 날개 달린 벌레가 떨어져 있어서 (딱 봐도 좀 예사롭지 않게 생김. 짧게 퇴화된 날개인데 어딘가로 잘 튕겨 나가긴 하는) 세면대에 털어 냈는데 걍 씻어서 버렸고 사진은 없어요.
그리고 나서도 뭔가 물어서 티락스를 잔뜩 뿌렸는데 알고 보니 걍 퍼메트린인거 같더라고요. 그 직후에, 속눈썹과 콧구멍에 그 이상한 진드기 유충 같은 것이 붙어서
거즈용 반창고를 눈에 갖다 붙여서 그걸 보니까 사진처럼 생겼어요. 이게 그냥 가만 있지 않고 계속 팔딱팔딱 엄청 아프게 살을 쪼아서 크기는 작은데 아파요.
코 안쪽에도 있었는데 식도를 통해 내장으로 내려간 거 같습니다..ㅠㅠ.
이건 대체 뭔 벌레이고 이 사진 속 유충 같은 게 커서 그 짧은 날개를 가진 벌레가 되서 사람 얼굴과 머리를 쪼아 먹고 사는 걸까요.. 진짜 많이 물렸습니다.
구글에도 검색하고 해봐도 이런 벌레에 대한 자료가 없고요.
대학병원에선 걍 "이제 다 나았다"고만..(환자가 무지 대기가 길고 많아서인지.) 약처방은 해주셨고요.
동남아나 어느 오지에 알려지지 않은(영어로 써져 있지도 않은) 괴상한 기생 흡혈?진드기? 그런것인지, 지금도 한번 더 바리깡으로 밀었고요. 털에 붙는 것을 무지 좋아하는 것 같고, 튕겨나가는 특성도 있고요. (날개가 짧지만 있음)
예를 들어 이불을 며칠 전에 덮고 잘 때 그 진드기가 느껴져서 한 며칠 방치했다가 다시 덮으면 그 벌레가 아직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밀봉하거나 삶고 있습니다.
잘 안 죽는거 같아요. 효과 있었던 것은 디메치콘 실리콘 오일(한번에 바로 죽진 않는듯), 삭발(자주), 티락스, 열소독(침구류), 확실치 않지만 초음파 벌레퇴치기 등입니다.(이건 긴가민가 합니다) 가끔 감마린디 같은 샴푸를 썼지만 실리콘 오일이 더 나았던 거 같기도(경우에 따라서요. 이 진드기 떄문에 지금 집에 저만 남아 있는데 가족 말로는 이랑 이 벌레를 같이 옮았다고 합니다. 이는 진작에 죽었고 이 벌레만 질기게 남아있다고)
이 벌레는 뭘까요.ㅠ.ㅠ 이런 게 퍼지면 정말 어마무시할 거 같습니다..

제가 본 벌레 모습이에요.저렇게 비스므리하게 생겨서 작고 한 1-2밀리 정도 됩니다. 오른쪽은 제 예상으로 유충이라 생각되는 거미 같은 벌레인데 티락스 뿌리니까 우수수 떨어졌을때 물위에 비친 모습을 겨우 본 것이고요.

이건 속눈썹에 박혀 있는 걸 3m 거즈용 밴드를 붙였다 떼서 떼어낸 것인데 위의 거미 모양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색이 더 검정입니다.
좀 흐릿하지만 저렇게 생겨서 어디엔가 살에 붙어서 팔딱 팔딱 계속 얼굴을 떼립니다.
(스리엠 밴드를 붙여서 떼니까 떼어지니 다행입니다.. 진짜 안 떨어져요.) 콧구멍에 들어간 것도 진짜 끔찍하네요. 절대로 안 떨어져요. 소금물로 코세정 다 해봤어요.
지금도 다 나은 것은 아니고, 대학병원에서 2주 후 다시 오라니 그때쯤 완전 박멸이 되지 않을지(큰 것은 죽고 작은 것만 남음)
지금은 한번 썼던 가발에 혹시 사체가 붙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도저히 그날 물린 기억이 너무 끔찍해서 그 가발을 (봉인을 해놨는데) 못 꺼내겠는데요.
그걸 다시 꺼내면 그 가발에 뭔가 붙어 있을 수도 있어서,, 세스코가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현미경 같은 걸로 조사를 좀 하시면 어떨지...
생각해 보니까, 경주 시내 옷집에서 모자를 2개 쓴 그날이었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왜냐하면 경주 호텔에서 묵은 날은 남편이랑 같이 묵어서, 남편은 그걸 안 옮았거든요. 저만 옮은 건, 모자 때문인거 같네요.
등록된 사진과 설명으론 정확한 해충 확인이 어렵습니다.
바로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답변일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