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용하는 정수기의 냉수온도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세스코 이전에 사용하던 타사 정수기의 냉수온도가 시원하지 않았기에 당시 받던 결합할인 등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세스코 정수기로 갈아탔습니다. 처음 몇 개월은 세스코의 정수기가 이전 정수기의 냉수온도와 다름을 확연히 느끼며 만족스럽게 정수기를 이용했는데요, 그런데, 수개월 전 언제부터인가 냉수 온도가 처음과 같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작년 여름 즈음, 아이가 물이 시원하지 않다면서 불평을 하기에 그때부터 눈여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작년 말 정기관리를 받을때도 얼핏 말씀을 드렸고, 얼마전 지국에 통화를 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특별한 얘기가 없으셨습니다. 차가운 정도라는 것은 개인적인 차이라 증명이 어려워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않던 중, 세스코 정기 방재서비스때 방문하신 파트장님 제안도 있었기에 안되겠다 싶어 지난주 AS를 신청했습니다.
기사님께서 지난 주말에 오셔서 냉수기능을 담당하는 컴프레셔를 체크해 주셨고, 딱히 고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는 하셨지만, 제 불편을 들어보신 후 본사에 보고해 가능하면 처리해 주는 방향으로 노력하시겠다는 친절한 설명에 감사한 마음이었는데요,
오늘 기사님께서 유선상으로 말씀하시길 본사에서 눈에 보이는 고장이 없으면 처리가 곤란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이를 대비해 제가 직접 이를 증명해 보이기로 하고 온도계를 준비했습니다.
냉장고에도 있는 컴프레셔는 아예 고장이 나면 냉각기능 자체가 사라집니다. 냉각기능 자체가 사라져야 고장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냉장고 칸칸 마다 냉장이 있고, 냉동이 있듯 온도가 제각각 다른데, 단지 냉기만 나온다 하여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냉기가 나오더라도 각각의 기준 온도에 미치지 못하면 그건 제 기능을 한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오차를 감안해 저희 집 열어대용 수족관에 설치해 놓은 어항용 온도계와 새로 구매한 요리용 디지털 온도계 두 개로 체크해 보았는데, 결과값은 어항용 온도계가 18도대, 요리용 디지털 온도계는 무려 20도를 넘어 22도를 넘었습니다. 참고하기 위해 체크한 정수 온도는 24도를 조금 넘더군요. 냉수와 정수가 단지 2도 안팎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봐도 정상이 아니라는 거죠. 더 황당한 결과는 저녁시간 밥을 하려고 조리수를 받는데, 평상시보다 차가운 느낌이 들어 정수의 온도를 다시 체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리수쪽 온도는 디지털 온도계 기준으로 18도대로 떨어졌습니다. 24도대였던 정수기의 정수 온도를 다시 체크하니, 5차례 체크해본 결과 모두 17-18도대가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냉수쪽 온도를 다시 체크하니, 냉수 온도는 이전에 체크했던 것과 큰 변화 없이 22도 안팎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온도계로 체크했을 때, 정수보다 냉수가 온도가 더 높다는 건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조리수나 정수기나 정수의 물은 18도대 이하인데, 냉수에서 온도가 올라가다니요...
마침 정수기 설명을 보기 위해 세스코 웹페이지에 들르니, 냉수는 10도 미만이라고 해 놓으셨기에 대조값이 있어 비교결과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은 수개월간 필터교체 등 점검을 받으면서도 정수기 자체 성능에 대한 의심 없이 냉수기능이 제대로 작동조차 하지 않는 정수기를 이용해 왔다는건데요....
정수기가 정수만 잘하면 된다는 개념이라면, 구지 비싼 냉온정 기능이 모두 되는 정수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지 않을런지요? 또한 본인은 분.명.히. 냉온정 기능이 모두 되는 정수기에 대한 계약을 한 것이므로, 이는 계약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위의 설명 중 기사님께는 냉수 온도가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기준온도인 10도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제서야 본사에서 정식으로 교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기사님께서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교체를 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만, 그럼에도 이 점은 분명히 얘기해야겠습니다. 만일 제가 위와 같은 실험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문제였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수보다 단지 차갑다’는 이유만으로 냉수의 기능을 제대로 한거라고 단정하고 그대로 사용하도록 방관한건 분명 점검상의 과실이라고 봅니다. 지난 점검때 전문적이지 않은 관리자분에게 정기점검을 받은 후, 이에 대한 건의와 함께 정수기 온도에 대한 글을 이곳에 쓰는 도중 글이 계속 저장이 안되고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어 화가나서 다시 말씀을 안드렸었습니다.
정상 기능의 기계를 이용하기로 하고 계약을 하고, 그에 해당하는 렌탈비를 지불했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정수와 비슷한, 혹은 정수보다도 따뜻한 냉수 아닌 냉수를 음용하고 있었다는걸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더군다나 솔루션을 고객이 찾아야 한다니... AS메뉴얼도 재정비 해보셔야할 듯 합니다. 물 온도에 있어서 본사의 AS지침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 컴프레셔에 외관상 문제가 없다고 지나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사님께서는 친절히 잘 응대해 주셨기에 기사님에 대한 항의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정수일 때 보다 물온도가 낮은 냉수에 대한 현상은 계속 의문이며, 정수기 교체로 이 이후 정상적인 기계를 사용하는 건 저의 당연한 권리일 뿐, 이것으로 덮고 지나갈 문제가 아닐 듯 합니다. 정상이라는 믿음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기계를 사용하면서 렌탈료는 매달 따박따박 지불했던 걸 생각하면 세스코라는 기업에 대한 기존의 좋았던 이미지가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에 대하여 설득력 있는 해명을 본사 책임자분께 직접 요청드립니다.
첨부.
냉수온도체크 및 온수온도체크 사진화일
동영상은 기사님께 전송했고, 이곳 게시판의 첨부기능이 제대로 안되서 별도 요청시 드리겠습니다.


답변일 2023.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