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은 지 약 12년 정도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개미가 없었는데 어느 날 부터 부엌싱크대 위, 식탁, 다용도실 선반 위 등에서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해서 보일 때 마다 잡아서 그냥 죽였는데, 오히려 음식이 있는 곳에서는 안보이고 그냥 아무 것도 없는 선반에서 가끔 한 두마리가 보이는데 굉장히 찝찝하고 불편해요. 해야할 빨래를 넣어두는 빨래통이 있는데 빨래를 꺼내다 보면 그 통 안에도 개미가 가끔 한 두마리가 들어 있어요. 아주 작고 딸기 씨처럼 작은 색깔도 연한 갈색의 개미들입니다. 꿀이 있어도 주변에 꼬이지 않고 그냥 싱크 위에서 발견되요. 우리집엔 아이도 없고 성인들만 살고 있기 때문에 부스러기 흘릴 일도 없어서 깨끗한 편인데 갑자기 왜 개미가 나타나는 지 모르겠어요. 창문도 안열고 어디 낡아서 생긴 구멍도 없는데.. 참고로 총 20층 중에 6층입니다. 콤배트라는 개미 죽인다는 붙이는 약을 사서 여기저기 붙여뒀는데, 처음엔 소용이 없더니 요즘엔 좀 덜 보이는 거 같기도 해요.
개미가 왜 아파트에 나타나고, 음식엔 꼬이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박멸할 수 있는 지 알고 싶어요. 아파트는 세스코가 가능한 지도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정집에서 흔히 목격되는 애집개미의 전반적인 특성에 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야외종 개미와 달리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는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어 쉽게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보통의 개미집단이 여왕개미가 1마리인데 비해 애집개미는 한 군집에 수십에서 수백의 여왕개미가 모여 삽니다.
여왕개미가 한 마리가 아닌 다수가 있다는 것은 일개미도 굉장히 많은 거대 군집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유인제를 사용하거나 에어졸 또는 도포제등의 화학적인 약제의 사용은
군집에서 나와 활동하는 일개미 들만 죽이는 정도입니다. (군집의 5~10%정도만이 외부에서 활동 함.)
문제는 일하러 나간 일개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왕개미는 돌아오지 않는 일개미의 수를 감안해서
알을 더 생산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군집의 개체 수가 일정하게 유지 또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화학적인 약제를 사용할 경우 군집의 일부 여왕개미가 일개미를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본다면 한정된 개미 군집이 그냥 나뉘는 것 같지만
나뉜 군집에 있는 여왕개미들이 산란을 아주 열심히 해 원래 있었던 군집의 수 많은 일개미를 증가시킵니다.
결국은 집안 곳곳에 개미 군집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ㅡㅡ;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원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개미건 간에요)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 또는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밀봉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쓰레기통 역시 뚜껑이 있어 밀폐가 유지되며,
음식물이나 과자 등의 개미의 먹거리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자주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공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존재하는 먹이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최소한으로 해서 애집개미의 서식조건을 좋지 않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개미 제어에는 서식환경 제어와 먹이원 제거가 필수적이니
청소와 정리정돈에 노력하시기 바라며,
약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먹이약제를 사용해 그 약제가 군집 내부까지 이동되게 하고
군집 내부의 여왕개미부터 다른 일개미, 유충까지 전파되게 함으로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답변일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