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의 드립니다. 현재 제가 거주하는 곳은 15층 아파트로 고층입니다만 집안에서 정체를 모를 저 작은 벌레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기는 줄자로 재어보니 2mm로 아주 작습니다. 집안에서 떡잎식물과 꽃잎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이것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계절 내내 외창과 내창은 모기방충망으로 닫아둔 상태이며 외부와 접촉되는 일이라면 외출시에 현관문을 잠깐 여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이 작은 벌레의 이름은 무엇이며 나타나는 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중증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상황이며 예전에는 수면도중 본인의
귓속에 작은 벌레가 들어간 바람에 끔찍한 고통을 안은 채 응급실을 찾은 기억이 있어 불안감이 큽니다.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