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창틀에 저렇게 매일 죽어있습니다.
3일동안 집을 비우고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창틀이 파리무덤이 되어있었습니다.
지금 사진은 훨씬 완화된 것이고 처음엔 너무 군집되어있어 소름끼쳐서 사진도 못찍었어요.
초파리보다 훨씬 작아요.
검색이란 검색은 다해봤는데, 뿌리파리인지, 버섯파리인지랑 비슷한거같긴 합니다...
외부 유입이 아닌 것 같다고 추측하는게, 샤시 밑 하얀 홈부분의 실내쪽에만 죽어있어요.
이중창이고 실외쪽 샤시 밑바닥 홈도 있지만, 그쪽엔 한마리도 없습니다. 오직 실내에 가장 가까운 홈에만 사체들이 있어요.
시체 창궐한 다음날쯤 샤워배수구, 세면대배수구, 주방개수대, 또 다른 배수구까지 배수구란 배수구에는 배관크리너를 콸콸 부었어요.
그 다음날엔 화분도 아예 치웠습니다. 집 어디에도 둘 수 없어서 3개 다 제 자동차 조수석으로 옮겨놨습니다.
그리고 뿌리파리에 감자 엎어놓으면 잡을 수 있다고해서 화분에 감자도 썰어서 엎어놨는데, 벌레는 전혀 발견되지 않습니다.
화분을 의심하긴 했지만, 화분은 너무 초록초록 건강한 상태입니다... 입이 처지거나 그런거 없고요.
그런데 집에서는 계속 파리사체들이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수구에 약을 치고, 화분을 치웠는데도요. 저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세스코 부르면 창틀에 저 파리사체 안볼 수 있는지요.
그리고 방충망을 통한 외부유입 답변을 많이 보았는데,
사진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내쪽 창틀에만 군집되어있는데 외부유입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좀 살려주세요... 진짜 일주일동안 24시간 파리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벌레는 버섯파리상과에 속하는 검정날개버섯파리과로 사료됩니다.
본래 버섯파리과는 버섯을 재배하는 곳이나 시설원예작물(비료 주변 등 유기물이 많은 장소)이 있는 곳에서
그리고 낙엽이 많은 곳(야산이나 산지)에서 주로 목격되며
보통 장마 기간 유기물(낙엽 등)이 부패되는 인접 장소에 있는 경우에도 목격이 가능한데,
실내로의 침입은 보통 외부에서 창틀 틈새를 통해서 또는 출입 시 열린 출입문을 통해 침입합니다.
창문을 열더라도 방충망은 닫힌 상태로 유지하시고, 창틀과의 틈새는 최대한 밀폐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틀과 창문의 틈새 모식도>
창문, 창틀 화살표가 있는 방향이 외부라 치면, 벌레가 틈새를 기어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방충망을 설치해도 역시 떠 있는 구조이며, 문을 아주 잘 닫아 두어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가 있습니다.
창문/창틀의 종류에 따라 위 틈새를 보완하기 위한 브러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있지만
이 틈새에 문풍지를 추가로 덧대어 틈새를 최소화 한다면 곤충류의 침입 차단에 효과가 좋을 겁니다.
아래쪽 뿐만 아니라 위쪽도 동일한 틈새가 있으니 함께 보완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외부 침입경로를 차단했는데도 개체가 실내에서 보인다면
화분, 받침대, 비료 등의 유기물 등을 점검해 세척,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일 20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