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초파리가 많아서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초파리가 없어지지 않아요. 하루에 5-10마리씩 계속 잡는데도 계속 날아다니고요 박멸이 안됩니다. 근데 도무지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집은 화장실 주방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고 현관과 방 사이에 중문이 있습니다.
이사온지는 한달 반정도 되었고 신축 첫입주한 원룸이에요
집에서 요리 거의 안합니다. 해봐야 라면 끓이고 햇반 돌려먹는게 다이고 음식물 쓰레기가 아예 나오질 않아요. 주방 싱크대 음식물 잔여물도 잘 처리합니다.
초파리 생길까봐 과일도 안 먹습니다. 먹어봐야 귤 가끔 먹는데 상할때까지 두지 않고요. 귤껍질도 썩기 전에 버립니다.
일반쓰레기는 5리터 봉투 사용하면서 하루이틀마다, 길어봐야 사흘마다 밖에 내다 버립니다.
재활용품도 생길때마다 다 갖다 버립니다.
화장실이 의심스럽긴 한데 화장실에서는 한달 반동안 단 한마리도 나온적 없습니다.
대부분 방에서 날아다녀요 가끔씩 주방에서 가끔씩 현관에서 나옵니다. (중문과 주방 문은 드나들때 외에는 계속 닫아둡니다)
방충망 사이로 들어올까봐 무서워서 창문도 맘대로 못열고 살아요.
처음엔 밖에서 들어오나 했어요. 근데 하루에 한번 나갔다오는데 그때마다 10마리씩 들어올 리도 없잖아요 ㅠㅠ
혹시 이렇게 생긴 녀석은 아닌가요?
사진 주인공은 벼룩파리라고 하는 벌레인데, 현재 발생하는 벌레가 초파리가 아닌 벼룩파리로 사료됩니다.
보통 벼룩파리의 침입이나 발생은 초파리와 같다고 보면 되지만
초파리의 경우 대부분이 당분이 많은 장소, 발효가 진행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비해
벼룩파리의 경우 유기물이 썩는(부패) 장소에서 발생합니다. ㅡㅡ^
쓰레기통이나 음식물쓰레기 등지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싱크대 배수구나 싱크대 주름 관이 바닥으로 연결되는 부분과 화장실 하수 배관 등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벼룩파리가 발생하는 장소를 들어 몇 가지 보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싱크대에서 물을 사용할 때만 열리는 트랩을 구입해 사용하시고
싱크대 하단 가림 판을 제거해 바닥으로 주름 관이 연결되는 부분은 쿠킹 호일을 이용해 감싸 보세요.
이 장소가 문제였다면 보완하는 즉시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2) 화장실 바닥 하수구는 칫솔 등을 사용해 최대한 닿는 곳까지 배관 내부의 유기물을 제거하고
욕조나 세면대의 경우에는 마개를 닫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 하수구커버는 스타킹을 씌워 놓으면 됩니다.)
3) 실내에 화분이 있다면 물 받침대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중성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 보세요.
(물에 고여 있던 화분 하단부 안쪽도 닦아 낼 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4) 베란다가 있고, 우수배관이나 하수구가 있다면, 물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 막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유기물이 퇴적되고 부패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대한 점검을 통해
조치를 취한다면 벼룩파리 발생은 현저히 감소할 겁니다.
답변일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