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집에 6년째 살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 집에서 바퀴벌레를 봤어요..
우리 집의 장점은 가끔 초파리 빼고 벌레가 거의 없는 것이었는데.....
볼 때마다 기절초풍을 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바퀴벌레인 것 같아요
올해 날 풀릴 때부터 아파트 현관에 그 벌레가 보이길래 "저게 바로 바퀴벌레인가...?" 했는데 (살면서 바퀴벌레를 본 적이 없었어요ㅠㅠ)
그게 저번주부터 저희 집에 보이더라구요...
저번주 처음으로 제가 화장실에서 발견하구 남동생이 잡아줬구요... 어제 밤엔 부엌에서.. 오늘 낮엔 현관 신발장.. 그리고 오늘 밤...제 방에 출몰했습니다...
제가 모든 종류의 벌레를 트라우마처럼 무서워하기 때문에 지금 거의 살고 싶지 않구요... 방에 못들어가고 있어요...
사진 볼 때마다 올라올 것 같은 거 꾹 참고 바퀴 종류를 알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서핑을 해보았지만...
이게 대체 무슨 바퀴인지 알 수가 없네요.. 비슷한 사진이 없어요...
조금 연한 갈색이고... 길고 둥글고 매끈해요... 크기는 새끼 손가락 한마디 반에서 두마디정도 됩니다...
다리가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고... 결정적으로 날았어요... 날았다구요.....
침대에 누워있는데 방 저쪽에서 침대있는 벽 쪽으로 날아와서 붙더니 기어내려갔어요.....
왜 바퀴가 날기까지 하는거죠... 5년동안 침입 안하다가 왜 갑자기 올해부터 막 생기는 걸까요...
본 이후로 벌레가 제 몸을 기어다니는 느낌까지 드는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요... 이게 무슨 벌레일까요... 바퀴라면 무슨 바퀴일까요... 어떻게 하면 저희 집에서 사라져줄까요...
+찾았어요... 여기 Q&A 게시판의 손서인이라는 분이 쓰신 글에 있는 사진... 저렇게 생겼어요.... 저희 집 바로 앞에 동산(?)이 있긴 한데... 왜 이제야 생겼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