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6개월 밖에 안된 아기를 키우는 집인데, 얼마전부터 집에서 이상한 벌레가 기어다녀서 문의를 드립니다.
길이 2mm~3mm 정도 아주 작은 크기의 벌레이고, 집 방방곡곡에서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콩벌레인가하고 자세히 봤는데 콩벌레도 아니고, 바퀴벌레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서 그것도 조금 의아합니다.
2년정도 살면서 집에서 큰 바퀴벌레나, 다른 벌레들을 발견했던 적은 없는데 만약 해충이라면 방문 예약잡고 바로 서비스 받으려합니다.
예상이 맞다면 사진 촬영하기 어려운 벌레가 아닌데,
아기를 안고 한 손으로 촬영하셨나요?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