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벌레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장난아니네요.
대학교 근처 새로 준공된 원룸에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이 벌레가 출몰한게 대략 1~2주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관찰한 결과 빛을 따라오는 것 같고, 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두워질쯤 저녁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낮에도 가끔 있고요)
위 사진을 보시다시피 하루에 몇십마리씩 롤 클리너로 잡는것 같네요.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정체도 모르고, 나타나는 원인도 모르니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학교가 외진곳에 있어서 원룸주변에는 논, 밭이 있습니다. 이 벌레가 논,밭이 있어서 빛을따라 날라오는 것인지, 벽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한데, 새로 준공된 건물벽에서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려 의견을 들었는데, 권연벌레라는 의견이 가장 많더군요. 근데 음식물과 관련된 것은 모두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쌀도 그렇고요)
정말 궁금합니다. 갈수록 많아지는 이 벌레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정체와 출몰원인을 답변 달아주신다면 상담신청을 받아 볼 생각입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진 해상도가 낮아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이지만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종류 중 머리대장과, 거저리과, 수시렁이과의 한 곳에 속하는 곤충으로 사료됩니다.
위와 같은 저장식품해충은 쌀을 포함한 곡물 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 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합니다. ㅡㅡ^
따라서 실내 보관 중인 모든 먹거리에 대한 점검 및 선별 조치 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제어 방법은 내부에서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이 주방이니 주방을 예로 들어에 조치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싱크대에 식기류를 포함한 주방 물품을 모두 별도로 보관하도록 하고
싱크대 하단부 가림판을 열어 싱크대 다리가 보이도록 하세요.
1) 빗자루나 행주 등으로 싱크대 상단, 내부, 틈새, 하단부 등에 있는 유기물을 모두 제거하세요.
(작업을 하면서 어디에서 벌레가 많이 보이는 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많이 보이는 장소, 싱크대 틈새, 하단부 등지에 살포해 성충과 유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싱크대 주변 천정 몰딩이나 모서리, 창틀을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 또는 성충이 있는지 확인하고
약제 등을 사용해 추가로 제거하세요.
4) 에어졸을 처리했던 장소에 묻은 약제를 중성세제와 걸레로 닦아 내도록 합니다. (처리 후 접촉 시간을 주는 겁니다.)
5) 싱크대에 약제 냄새가 나지 않을 때까지 충분한 환기 이후에 다시 물품을 정리 보관합니다.
그런데, 저장식품해충이 쌀 등의 곡물류 및 1차 가공식품류에서 주로 발생을 하지만
상기 종류의 경우에는 곡물류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충과 유충 모두 동물의 시체나 건어물, 모피, 햄, 베이컨, 고기, 치즈,
곤충/가죽/깃털/뿔/털, 동물 표본 등을 주 먹이원으로 하기 때문에 주방이 아닌 방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퇴치/제어 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문제 장소를 찾아 제거하고, 주변 모서리 등에 은신하고 있는 애벌레나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해
성충이 되는 빈도를 최소화하며 성충이 목격 시 추가 번식이 없도록 신속히 제거하면 됩니다.
답변일 201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