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권연벌레가 집에서 보이더라고요.
거실, 방, 화장실에서 각각 서너마리 정도씩 봤는데 한 번에 본 건 아니고 1~2일에 한 번씩 눈에 띄었거든요.
어제 부엌 찬장에서 근원지인 코코아 가루 포대을 발견해서 바로 갖다버렸는데
그럼 이제 남은 몇몇 벌레만 잡으면 더 이상 집에서 안 보일까요?
방이랑 화장실에서 본 벌레들은 거기에 서식하는 게 아니라 부엌에서 이동한 거겠죠?
만약에 방이랑 화장실에 사는 거라면 보관하는 음식이 없는데 그럴 수가 있는 건가요?
문제 원인을 찾아 제거했다니 다행입니다. ^^
다만, 문의 하신 것 처럼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일정 기간 주변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나 번데기가 보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저장식품해충의 유충은 먹이원에서 성장 후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대체로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를 찾아 먹이원에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실내에서 이동할 경우
벽을 타고 올라가 천정 모서리나 전등 틈새, 시계 뒤편, 액자/거울 뒤편 등이 될 수 있으며
옷장이나 서랍장, 침대, 티슈곽, 기저귀, 위생용품, 창틀 등이 은신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언급한 장소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실내 환경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도 은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발원지였던 곳과 그 주변 그리고 손이 닿지 않는 곳이나 점검이 불가능한 좁은 틈새 등지에는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처리해 은신해 있는 개체를 죽이는 것도 성충이 되어 나오기 전에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도 100%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살아 남은 일부 개체가 성충이 되어 목격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속하게 잡아 추가 번식을 차단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완전히 퇴치 될 수 있습니다.
권연벌레는 추광성을 지니기 때문에
실내에서 발생할 경우 도처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