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날 갑자기 집안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벌레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금년 초여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침이면 집안 여기저기(특히 주방과 거실)에서 십여마리가 발견됩니다. 처음엔 포도에 흔히 있는 벌레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최근에 저희집이 이사를 했는데도 이 벌레까지 따라왔는지 이사한지 1달만에 또 벌레들이 나타나네요.
벌레가 작은데다 핸드폰으로 찍어 잘 식별할 수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사진 첨부하니 무슨 벌레인지, 퇴치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권연벌레 같기는 한데 정확한 판별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확인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