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부터 세스코 Q&A 직원분의 친절함과 센스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항상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두달전쯤 이사를 했는데, 새로 이사온 집에서 출몰하는 벌레들 혹은 해충 때문에 질문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그 벌레들은 어떤 종류이고, 어떤 환경때문에 집안에 출몰하는지, 어떻게 하면 집에서 못 살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입니다.
우선 출몰하는 벌레들 설명드리기 전에, 주거 환경에 대해 잠깐 말씀드릴께요.
이유는 현재 사는 집과 이사오기 전 살던집의 환경이 굉장히 상반되고, 현재 사는곳이 보통사람들 생각에 더 벌레가 없을만한 곳인데 눈에 보이는 벌레, 혹은 해충 곤충이 월등히 더 눈에 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어떤 부분 때문인지 더욱 궁금합니다.
일단 전에 살던 집은 구석진 곳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창도크고 채광도 보통이었어요. 하지만 건축상 하자였는지 사계절 내내 집안이 굉장히 습했습니다.
습한 날에는 아무것도 안 해도 바닥이 축축할 정도여서 일년내내 제습기를 틀고 살 정도였습니다.
처음에 습함의 정도는 몰랐지만 습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서 입주전 곰팡이 방지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이사나올때까지 몇년간 눈에 보이는곳에 곰팡이가 핀 곳은 한곳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출몰했던 벌레도 없었어요. 한가지, 항상 있던건 가구 발 밑부분이나, 물건 바닥부분에 아주아주 크기가 작은 거미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바퀴벌레나, 개미는 없었어요. 습기가 많은것과 아주작은 거미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이사나올때 가구를 모두 빼니 눈에 안 보이는 가구 뒷편 방 모서리에 곰팡이가 펴있는곳들이 있었는데 그곳에 지렁이를 아주 쪼그맣게 축소시켜놓은 모양으로 생긴 징그럽게 꿈틀거리던 것들이 있었던게 마지막이었습니다. ㅋㅋㅋ (혹시 이게 뭔지 아시나요?ㅜ)
그리고 이번에 이사한곳은 집은 전보다 지어진지 약간 오래되었지만 집 자체가 북, 서, 남방향 3면으로 뚤려있어 통풍이 잘 되고 각 방마다 창과 베란다가 3면으로 나있어 통풍과 채광이 아주 좋습니다. 전에 살던 곳과 비교하면 이곳은 정 반대인것 같습니다.
다른점 이라고하면 이집에서 전에 살던분이 조금 신경안쓰고 사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오랫동안 사셨다고 들었어요 7년정도.. 그런면이 벌레유입에 많은 영향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이사 오기전에 전문 청소업체에 의뢰해서 입주청소도 했는데요. 직원분께 여쭤봤을때 청소할때 특별한 벌레나 해충 흔적은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안심하며 살고있었는데...그런데!! 이사오고나서 근 한달동안 열번 이상 정체모를 벌레들을 봤어요.
언니말로는 쥐며느리 라고 하는것도 있는것 같고 베란다 창틀에서 본.. 다리가 많이 달린건 돈벌레라고 한다고..
그리고 걸레받이 교체때문에 장판을 들었더니 동북향 방에서 벽과 바닥 경계를 따라 빠르게 도망가는 아주 작은 개미 비슷한 이상하게 생긴 작은 해충도 봤는데 이건 뭔지 혹시 아시는지요.
방에 딸린 샷시틈을통해 외부테라스로 도망가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결정적으로 글을 올리게된 계기는 이제 이사온지 두달여 지나가며 더이상 덩치큰 벌레들은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요.
방금 거실 한복판에 사진에 있는 얼핏보면 지렁이 오분에일 축소한듯 자세히 안봐서 다리가 많은지는 모르겠어요.
베란다라면 요즘 장마철이라 이해가 가는데 왜 저게 거실 한복판에 토요일.정오에.출몰했는지 궁금합니다.
고개돌리고 최대한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뿌린건 비오킬이구요. 계피가 해충 예방에 정말 효과가 있나요?
사실 저는 벌레 혹은 해충, 곤충들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피합니다.
보통 여자분들이 거의 다 그러실텐데 저는 정도가 아주 심한데 어릴적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친언니와 반려묘를 모시고 사는데, 벌레 해충이 출몰하면, 낮이건 밤이건 혼자 처리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른채 어린아이처럼 무서워하기만 합니다. 다행히 날지 못하면 약을 살포하고 휴지로 감아
변기통에 버릴수 있지만, 날아다니는 벌레는 심장 쿵쿵거리고요. 저한테 날아와 입이나 몸속으로 들어올것 같고, 덩치큰 벌레는 근처에도 못 갑니다. 벌레가 출몰한 다음에는 몇일간이고 벽에 뭔가가 지나다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돌아보고요.
질문이 많아 귀찮게 해드리는건 아닌가 죄송스럽네요.ㅠ
어릴적 초등학교때 집안 인테리어가 원목으로 벽장식이 되어있었는데
부모님께서 관리를 잘 안하셨었는지 원목패널이 속안에서 썩었었나봅니다.
그리고 벽안쪽 썩은나무 안에서 날개달린 몸이 길쭉한 개미들이 떼로 개미굴을 만들어 살고 있었나봐요.
그집은 제가 유치원부터 살았으니 몇년간 굴을 만들었겠죠..ㅠ
어느날 식탁에서 부모님이랑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갑자기 날개달리고 몸통이 긴
학교 운동장에서 볼법한 왕개미들 (물론 날개는 없죠, 혹시 저게 다른해충이었을까요?)이
한 두마리 날아다니더니 (처음에는 엄마가 밖에서 들어왔다며.. 단독주택이어서 가끔 벌같은 곤충이 들어와요) 신경쓰지말고 밥 먹으라며 저희는 돌판에 계속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 두마리였던 날개달린 왕개미는 십여마리가 되는듯 날아다니더니 식탁까지 내려앉는거에요.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평범한 아이라서 특별히 벌레나 해충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진 않았기에 이거뭐지 왜 이렇게 많이 들어와 하며 계속 밥을 먹고 있었죠.
그 순간 갑자기 소리가 왱~ 하며 시~~~ 커멓게 그 똑같은 날개달린 괴생물체가 거실을 물들였고 .....
당연히 거실과 연결된 주방도 ... 점령당했어요.
공중을 점령당했고.. 중요한건.. 식탁을 점령당했다는거죠.
식탁위에 그 날개달린 왕개미들이 시커멓게 내려앉았고 삼겹살 구워먹던 불판에도 내려앉아 즉사한 녀석들도 있었고 고기와 밥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이었어요.
그때 엄마와 아빠는 에프킬라를 가져오셔서 공중과 거실, 주방, 식탁에 살포하며 저에게 방에 얼른 들어가라고 하셨죠.
방에 들어오니 다행히 벽지로 인테리어를 해서인지 안전했지만 제 몸에 붙은 애들은 여전했습니다.
몇마리 떼어내고 살충제 살포를 끝낸 부모님이 뒷정리 하시는걸 도와드리기 위해 거실에 나가보니 바닥은 살충제가 미끌미끌 코팅된듯 벌레와 한몸이 되어 범벅이었어요.
그때가 여름이라 살충제를 여러개 쟹여둬서 다행이었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건 식탁과 삼겹살, 불판, 먹던밥, 수저, 김치, 등등이었습니다.
엄마는 들어가라 들어가라 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까맣게 떼지어 머리에 내려앉을때부터 전 충격이 컸었어요.
곤충채집에 아무 거리낌없던 어린이였던 저는 그 때 이후로 작은 개미도 휴지가 아니면 절대 못 잡아요.
손으로 개미를 꾹 누르는 사람을 볼때나 티비로 바퀴벌레나 개미를 툭하고 터트려 잡는걸 보면 울렁거리고요 작은 벌레건 큰 벌레건 가까이 보는건 절대 못합니다.
생김새나 모양 같은걸 혹시나 실수로 보거나 느낀날에는 하루종일 피부가 쭈삣쭈삣하고어릴적 그때 생각만나고 계속 몸에 붙어있는것 같고요.
같이사는 저희 친언니는 그때 집에 없었기에 제 행동을 보면 약한척 한다고 싫어해요. 대부분 여자들이 벌레 못잡고 싫어하는데 어쩔수 없이 잡는거라며 유난떨지 말라고 해요..
아무리 어릴적 트라우마 설명을하고 엄마가 말을 해줘도 유난떨지 말라고만 하네요.
본인도 벌레 무섭고 싫어한다고요.
질문이 많아 죄송하지만 어릴적 제 경험으로 봐서 다른 보통 젊은 여성분들 보다 더 해충이나 곤충에 대해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충분히 더 생길수 있는지 의견 한마디 부탁드릴께요..
저희 언니도 현재 사는집으로 이사온 후에 세스코에 자주 접속하는지라 꼭 볼꺼에요^^
그리고 저를 유난떠는거라고 약한척한다고 하기보다 조금은 이해해줬으면 하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용기내서 바닥에 기어다니는 사진에 있는 벌레는 잡고 있습니다. ㅠ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기가 들어와있네요. ^^;
보통 노래기는 햇볕을 피해 그늘진 벽면이나 하단부에 많이 몰려 있다가
출입문 하단 등, 건물의 틈새를 통해 내부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으니 틈새관리를 잘 해주시고,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녀석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빗자루로 쓸어서 처리한 후, 벽면에 약제를 처리하면 됩니다.
혹시 밖에 있던 화분을 내부로 들여 놓았다면 화분에서 나오는 것일 수 있으니 화분에 대한 점검을 하셔야 합니다.
거실 곳곳에 바퀴끈끈이를 놓아 두면 노래기가 이동 시 포획될 수 있으니 구입하셔서 활용하세요.
어렸을 적 경험은 흰개미입니다.
흰개미가 원목패널 안쪽에서 번성하였던 것 같고요.
흰개미는 보통 봄에서 여름 넘어가는 즈음에 번식을 위해 결혼비행을 합니다.
굴에서 수백~수천(군체의 크게에 따라 ~수만도 될 수 있습니다.)마리의 유시충(쉽게 말해 생식흰개미)이 나오는 것이지요.
글을 읽어만 봐도 그 상황이 정말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ㅡㅡ^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새"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당시 그 경험으로 벌레와 멀어지게 되었던 충분한 계기가 되었을 거고요.
지금 벌레를 직접 잡을 정도라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겁니다.
뭐, 앞으로 엄마가 되면 그냥 손바닥으로 탁~ *^^*
답변일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