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입니다 올해 3월에 원룸으로 이사를왔는데 웬 나방이 매일 두세마리씩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나방파리인줄알고 때려잡고말았는데, 생김새도 좀 다르고 잡았을때 가루도 많이 날리기에 찾아보니까 화랑곡나방이더군요 저는 밥을 안해먹기때문에 집에 쌀도없고 오래된 밀가루나 국수종류도 없거든요.. 아무래도 전 세입자가 안보이는곳에 쌀을 흘리고 간건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이사온 당시부터 벽과 천장에 화랑곡나방의 잔해처럼 보이는 흔적들이 있기도하구요 나름대로 정보 검색해보고 애벌레나 곡식 종류가 떨어진 곳을 찾아보려하는데, 구석구석 찾아봐도 없고 제 눈에 보이는건 날아다니는 나방뿐.. 어느날 저녁에 귀가해서 불을 켰는데 벽에 대여섯마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나서는 밤에 잘때 불도 못끄고있구요 ㅜㅜ 강력한 턱을 가지고있어 라면이나 과자 포장지도 잘 뚫고 들어간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본 후로는 즉석밥, 라면, 과자, 씨리얼 등 음식물은 전부 냉장고에 보관하고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드려서 직접 나방이 날아다니는것도 보여드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도봤습니다만 뭐 제눈에도 안보이는데 아주머니에게도 뾰족한 방법은 없어보이더라구요 일단 보이는대로 잡아보라는 말씀뿐 ^^;; 조만간 싱크대 걸레받이를 떼어내서 그 안을 살펴보기로했는데 제발 그곳에 애벌레들이 서식하고 있기를 바라고있습니다 계속 잡으니 없어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불을켜놓고 음식물을 다 냉장고에 넣어둬서인지 요즘은 그나마 발견되는 개체수가 줄어들었어요 하지만 어딘가에서 삼수생마냥 유충기간을 보내고있을지도모르는 녀석들을 생각하면 소름끼쳐서 잠도안오네요 거의 3개월을 화랑곡나방과 함께 살다보니 익숙해지기는 커녕 이놈들이 내 잠자리에, 옷에 알을 낳은건 아닐까 내 밥그릇에도 컵에도 숟가락에도 앉았다가 갔을거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됩니다 점점 강박증환자가 되어가는것같습니다 흑 근처 방역업체에 문의해봤는데 화랑곡나방은 취급 안한다고하고 세스코에서도 화랑곡나방은 잡아주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정말.. 제 손으로 박멸하지 않는 한 계속 같이 사는수밖에없는건가요??ㅜㅜ 그리고 날이 따뜻해지니 날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과일은 먹지도않고 음식물쓰레기도 없고 있다해도 냉동실에 얼려놓는데 미뤄도 한시간안에는 설거지를 꼭 하는데도 엄청 날아다니네요.. 주방 위생 나름 신경쓰는데도 이렇게 많이 나오는거 좀 문제있는거 아닙니까??ㅜㅜ 안그래도 화랑곡나방때문에 스트레스 장난아닌데 접시에 착지했다가 다시 날아가고 라면물을 올려놓으니 그위를 배회하다가 빠져죽는 날파리들을 보고있으면 ㅋㅋㅋㅋㅋ 화랑곡나방과 날파리 이놈들 여름되면 더 기승부릴것같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세스코님 ㅠㅠ
다만 발생원을 제거하고 그 주변을 샅샅이 찾아 제거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한 장소에 있던 녀석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성충(나방)은 보일때마다 잡아야 추가번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목격 즉시 잡으시기 바라며, 또 다른 발원지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적절한 보관 또는 제거하셔야 합니다. 바지런하면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싱크대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보이는 초파리나 날파리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보관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싱크대 및 걸음망도 수시로 세척해 유기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