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사를 왔는데
남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먼지다듬이라는것을 태어나서 처음 알게됬네요;;
일단 글이 길지만 ..스트레스때문에 위염까지온불쌍한 중생을 살려준다 생각하시고 답변부탁드립니다ㅠ.
5년이상 된 다세대 건물 이구요 이사하고나서 2주정도 지났을때
조그만 책벌래가 주방 가스밸브쪽과 신발장쪽이 기어다니길래 생각없이 눌러 죽였는데
한달째 되니깐 이놈들이 커지더니 날라다니더군요;;
여름이라 항상 창문을 열어놓고 살았지만 올여름 장마로 습했나봐요.
책벌레가 먼지 다듬이라는 것은 검색을 통해 알수있었는데
인터넷에 수많은 글들에 날라다닌다는 글은 없었는데
세스코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벌레 정보는 어디서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네이버에서 더이상 읽을 글이 없을정도로 검색해서 모두 2번이상;;보고
먼지다듬이 카페의 글등을 일주일에 걸쳐서 다 읽었는데
다른 해충박멸업체에서도 아주 클리어한 먼지다듬이에 대한 내용이나 사진을 보지못한것 같습니다.
바퀴벌레에 경우 알의 모양, 성충, 바퀴종류별 모양 크기등이 아주 자세한데
요즘 먼지다듬이는 뉴스에 출연할 정도로 떠오르는 인기충(?) 인데...답답하네요.
현재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당시 처음 날아다니는 갈색 놈들을 발견한후(한 서너마리)
알x제로 비x오킬 등으로 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다 들어내고
각 가구 모서리, 침대 모서리, 화장실 줄눈, 각 방의 모서리, 창틀,
주요 서식지로 추정되는 곰팡이 핀 신발장을
곰팡이 제거제로 닦고 말리고 비오킬을 다 발랐더니 이놈들이 안보이길래
2주후에 다시바르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월요일 저녁에 바르는 날이됐는데
바르려고보니 저녁부터 갑자기 까만 성충및 작은투명한 놈들이 미친듯이 나오더군요..
2주동안 눈에 안보여서 죽은줄 알았는데 개채수가 크게 줄었는지는 감이 없더라구요..
(물론 하루 일과가 아침에 눈뜨면 불 다키고 온갓 벽과 구석 가구를 보는게 일이니
눈에 잘 안보인다는 말은 말아주세요 ㅠ)
참고로 이놈들을 제대로 박멸하려고 잡으면 스카치테이프로 박제해가며 숫자를 체크햇는데
오히러 처음 발견햇을당시보다 약치고 2주후에 더 늘어난 숫자와(대락 두시간사이에 30마리잡았음;)
더 무서운건 이놈들의 크기와 모양, 색깔이 혐오스러워졌다는겁니다;;
날아다닌다는건 더 끔찍해요! 사용하고있는 살충제가 기어다니는 애들한테 잘듣는 잔효성 있는건데
날아다니니 모서리도 안밟고...
세스코나 기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은 어린놈들만 잇는지 다 투명하거나 회갈색 미색인데
성충을 날파리등으로 착각하시는지 아무도 성충 사진을 올리지 않았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이사왔을때 삼일정도 보니 음식물 쓰레기에 초파리 생기길래
음식물 쓰레기를 생기는족족 얼려버리기때문에 그이후로 초파리는 전혀 없어졌고
초파리를 여러마리 잡아서 색과 모양이 구별이 됩니다..
정말 이러다가 벌레 박사가 되는거 아닌가 살짝 두려워질 정도...;;
인터넷에서는 먼지다듬이의 알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성충을 30마리 잡아서 보니 마치 게가 알집을 배에 품고있듯이
노란색의 타원형모양의 얄집 혹은 알을 가지고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알게된 순간 너무 혐오스럽고 이놈들이 부화할까봐
박제모음을 다 버려버려서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마치 산에서 나는 삼선흰줄모기(정확한 이름은 모르구요)처럼
배에 흰 줄이 있고 정말 초파리랑은 구분되게 까만색에
초파리는 생긴게 그래도 귀여운맛이 잇는데 이놈은 사람한테 해를 안끼친다는데
그냥 혐.오.스.럽.게 생겼습니다...
어제도 엊그제도 약을 치고 그때마다 짐 쌋다 풀고
새벽세네시까지 벌레와 씨름하느라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몇백마리 아니면 그냥 살아라 라고 하시는 글도 있던데..
이 벌레가 사람한테 오지도 않고 피해를 끼친다는 보고가 없었다고 하는데
자고 있으면 몸에도 기어와서 가렵고 손발 팔등에 두드러기도 났구요
남들처럼 무던하면 좋겠는데 이놈과 저는 한집에서 살기엔 좀 안맞네요..;
세스코에서도 먼지다듬이는 완전 박멸이 불가능 하다는 내용을 글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는데
이집계약이 2년이라 2년후에는 이사를 갈겁니다 좁든 오래됬는든 바퀴가 있든
먼지다듬이만 없는 남향집으로 갈건데 먼지다듬이는 한마리만 딸려와도
이사간집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번식한다고 해서 이사가서 세스코에서 방역을 하고싶은데
2년이면 세스코에게 먼지다듬이를 박멸할 연구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을까
그때는 박멸 보장 못한다는 말을 안해주셨으면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년간 여름마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그때까지 희망을가지게 해주세요ㅠ
마지막으로 혹시 아래 먼지다듬이의 생태중 알고계시는 답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먼지다듬이 알의 최대 생존기간 (겨울에 동면상태로 버틴다는 글을 읽은것 같아서요..)
2. 책과 각종 옷 햇빛에 4시간 정도 말리면 알과 먼지 다듬이 죽을까요...혹은 안죽나요
(현재 모든 옷과 책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테이프로 밀봉한 상태입니다. 한달정도 방치하면
숨막혀 죽는다는 세스코의 글을 읽었지만..밀봉으로 알도 죽을까요;;)
3. 책등을 냉동하면 먼지다듬이가 죽는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현재 김치냉장고가 냉동이 가능해서
한다면야 굶어서라도 음식물대신 책을 일정기간 넣어둘 각오가 되어있는데요..
기간은 어느정도 얼려야 하나요. 동면상태로 알이 버티지는 않을까요..ㅠ 냉동온도는 영하 18도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듬이벌레는 주로 습하고 따뜻한 곳을 선호하며 잡식성으로 균류(곰팡이),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곤충의 시체, 분진,
먼지까지 다양하며 주요 서식처로는 서적,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목재 등으로 소수가 있을 때는 워낙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지속적인 번식을 통해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 그제서야 눈에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충 한 마리가 평균 20개의 알을 낳고, 평균 20일 정도면 알에서 부화하며,
유충이 약 한달, 성충은 3개월 이상 생존합니다만 습도만 50% 이하로 낮춘다면 쉽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습도 제어와 동시에 먹이원 제거를 위해 곰팡이(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발생한 장소를 찾아 제거하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 먹이원을 차단하는 물리적인 방법이 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제어를 위해서는 화학적인 방법을 동시에 진행해야 급격한 밀도 감소를 꾀할 수 있습니다.
최초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실내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해 보세요. (가구류나 벽지 등에 대한 조사도)
혹시나 옷장 내부에서 발견이 된다면 이불이나 의류에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광소독 및 세탁을 하시고
내부는 에어졸을 이용해 틈새, 모서리에 골고루 약제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화장대와 같은 가구의 서랍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서랍을 빼고 그 내부까지 약제를 충분히 처리해야만 하며
빼낸 서랍 역시 모든 면에 약제처리를 실시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반복한다면 알에서 부화하는 새로운 개체까지 확실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보일러 또는 에어컨 등을 가동해 습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시고
가구류 안쪽에 흡습제를 넣어 두시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될 겁니다.
직접 해 보셨는데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 방제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관리 후에도 고객님 댁의 환경에 변화가 없다면 먼지다듬이 벌레는 재발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습도 관리와 먹이원 제거는 꼭 해주셔야 합니다.
답변일 201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