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약 2mm정도 되며 풍뎅이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각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에 가까운 타원형 형태에 가깝습니다.
색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매미 유충의 허물의 색이 조금 더 어두워진 색이거나 혹은 초파리와 좀 비슷한 색이라도 해도 되겠군요.
가끔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게 보였는데, 저번에는 옷장 안의 가방 안에 오래 전에 넣어두었던
담배 팩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담배의 필더, 종이, 잎까지 갉아먹은 듯하더군요.
보통 벌레들이라고 하면 담배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 곤충은 아예 갉아먹기까지 하네요.
담배와 담배가 담겨진 팩에는 지름 1.5~2mm 크기의 원형 형태의 구멍이 여기저기에 나있었습니다.
담배곽 안에서 약 2-3마리의 개체수를 확인했습니다.
급하게 내다버리느라 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이 곤충의 정확한 이름과 습성, 그리고 사람에게 주는 피해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설명되는 형체와 담배(잎)를 갉아 먹고 나온 벌레라는 것을 보아 권연벌레입니다. ^^;
권연벌레 즉 권연(卷煙)은 담배를 의미하지요.
따라서 권연벌레하면 담배벌레입니다. ^^;
권연벌레도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며, 담배에서도 발생하지만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합니다.
또한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넣어둔 담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서는 담배 자체의 문제였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 권연벌레가 옷장 밖으로 나와 확산되지 않도록
위에서 언급한 물품 들에 대한 보관 관리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주는 피해는 없습니다.
답변일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