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가 저번에 여름에 큰 거 하나봐서 잡고 버렷는데 오늘 자려다가 스삭스석 하는소리에 벌레같아서 불키고 봣는데 시커멓고 큰벌레 바뀌같음 근데 무서워서 실눈뜨고 봐서 바퀴가맞는지는모르겠는데 책들고 한 10분을보다가 벽지틈새로 들어가길 래 그 위로 책으로 눌럿어여 근데 도저히 벽지 열어서 볼자신이 없어여 소리가안 나는거보니 죽어잇는ㄷ데 거 이대로 나둬도 괜찮나여? 혹시암컷이면 죽어도 새끼들이 나오는지랑 시체를그냥 나둬도 되는지 글고 새끼는못봣지안 제방에세 큰 바퀴벌레 본적이 3번정도 인데 집에 바퀴가 더잇는건가여? 정말이지 바퀴 사진만봐도 소름돋아죽 겟어여 네이버에 바퀴벌레쳣다가 기절할뻔 ㅜㅜ
시커멓고 큰 바퀴벌레라면 일본바퀴 또는 먹바퀴의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들 뜬 벽지 틈새로 들어 간 것을 책으로 눌렀다면 힘이 고루 퍼져서 완전히 압사가 되었으리라 생각되며,
미성숙 알집이 있더라도 같이 으깨졌을 겁니다.
(독일바퀴와 달리 대형바퀴류는 알집이 완전히 형성되면 점착성 물질로 부착해 두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벽지를 개봉해 으깨진 바퀴벌레를 제거하는 것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박스테이프 등으로 틈새를 잘 붙여 주세요.
(이 경우 바퀴 사체가 벽지 안에 계속 남아 있게 되니, 이 경우에 대한 고민 해 봐야 합니다. ㅡㅡ;)
일본바퀴를 포함해 주로 외부에서 서식하는 대형바퀴(미국바퀴, 먹바퀴)들은
환경 조건(물, 먹이, 서식/은신처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이동하는데
(현시점은 외부가 추워지니 따뜻한 곳을 찾아 건물 내부로 침입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의 각종 틈새, 출입문/창문/배관 틈새 또는 하수구 등을 통해 침입하기도 합니다.
틈새를 통해 침입하는 것이니 청소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서식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침입 자체를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동일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점은 침입 가능한 경로를 찾아 보완하는 겁니다.
출입문, 창문 등은 문풍지, 가림판 등을 활용해 틈새를 막고,
하수구는 촘촘한 철망으로 된 배수망을 사용하고
각종 배관의 틈새 등은 실리콘을 사용해 막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욕조와 세면대 구멍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로 닫아 두시고,
바닥 하수구는 스타킹을 씌워두거나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만 장판을 덮어 두거나 걸레 등으로 덮어 놓는 것으로 차단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베란다가 있는 경우 수직낙하홈통과 바닥 하수구가 있을 수 있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쿠킹 호일, 장판 등으로 적절히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퀴벌레를 목격한 장소 주변, 침입이 예상되는 곳, 침입하면 바퀴가 은신할 만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신속히 포획되도록 한다면 현재보다 나아질 겁니다. *^^*
답변일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