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4식구입니다, 부모님과 누님이 한분 계십니다.
여름철만 되면 이놈의 집에 모기들이 마구 날아다니는데
아무리 잡아도 대뜸 나타나니 화가 납니다.
그 덕에 홈매트를 제 방에 껴놓아도 무는 놈은 물더랍니다.
그런데, 그것 뿐이였으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모기들이 저만 뭅니다.
자고 일어나면 제 온 몸 여기저기에 모기들이 제 피를 갈취한 흔적이 있고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놈을 잡았더니 피가 퐉하고 나와
"으악 저게 내 피다."
하고 소름이 돋습니다.
게다가 이것들이 제가 자는데 귀에서 장난을 치니
잠을 자려고 누워있는데 귓가에 들리는 그 애처로운 날개 소리가 저를 뛰쳐나가게 만듭니다.
모기의 날개 소리가 들린다는건, 이미 제 피를 빨아 몸이 무거워서 날갯짓이 힘든걸로 알고 있는데, 이놈들은 제 피를 마시는걸 멈추지 않습니다.
한번 마시면 끝나는 줄 알았더니, 이틀만에 2마리가 9번을 물어댔습니다.
2마리라 단정하는 이유는 화장실에서 2마리가 나타났는데 화장실이 제 방 바로옆이기 때문입니다.
왜 모기들은 저만 좋아하는거죠? 꼴에 암컷이라고 파릇파릇한 청소년을 탐하는건가요?(...)
ps.그 모기들이 크기가 참 컸습니다, 현존하는 모기중에 가장 큰 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기는 사람의 체취(젖산 등), 이산화탄소, 체온과 체습, 모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순서로 유인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사람이 같이 한 곳에서 자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위의 해당사항이 더 많은 사람에게 모기가 물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주무실때 샤워 꼭 하세요~! ^^;;
답변일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