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애벌레 한마리를 봤구요
오늘도 정리하다가 또 한마리가 나왔습니다.
가끔 여름에 초파리가 나온적은 있어도 이런적은 없었는데요.
애벌레 모양은 적갈색이구요 길이는 새끼손톱보다 조금 작아요
꼬리쪽에 털이 몇가닥 달려있었구요.
몸통 중간쯤이라고 해야하나? 살짝 색이 연한부분이 있었어요
집에 나방이나 초파리가 날아다니는것도 없는데 어디서 생겨난걸까요;
배 끝에 미모가 있다는 것으로 보아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한 과인 수시렁이과에 속하는 유충(애수시렁이)으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수시렁이과는 대부분 성충과 유충 모두 동물의 시체나 건어물, 모피, 햄, 베이컨,
고기, 치즈, 애완동물사료, 곤충/가죽/깃털/뿔/털 등 동물 표본 등을 주 먹이원으로 합니다.
(침대 밑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셨는데, 침구류 재질에 따라 피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내부에서의 발생을 의심하고,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언급한 것들 대한 조사를 실시해
발원지를 찾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고요. 이불, 옷 등을 외부로 가지고 나가 털어 내거나 세탁을 하시고요.
밖에서 발생해 틈새 등지로 침입한 것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베란다 주변, 에어컨 실외기 등의 주변에
비둘기 사체/둥지 (1층일 경우 쥐나 고양이 등의 사체)등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 사체나 둥지 등에서 발생한 후 베란다나 벽체 또는 창문 틈새를 통해 침입할 수도 있거든요.
후자 경우라면 확인 후 제거하시고 에어졸을 틈새에 처리한 이후에 실리콘/우레탄 폼/문풍지 등으로
적절히 틈새 보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일 2013.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