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다세대 일반 주택인데요, 언젠가부터 자꾸 작은개미들이 보입니다.(1~2m정도크기요)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대부분 사료 주위에 자꾸 보여서 냥이들이 먹을까봐 너무 걱정되고, 또 울냥이들 털속에 들어갈까봐 너무너무너무 걱정되요...ㅠㅠ
약을쓰면 고양이들한테 해가 될까봐 못쓰고 있습니다. 우리 냥이들 건강에 안전하게 이 개미새끼들을 박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제발~~~~~~~~~~ ㅜㅜ
개미가 자꾸 보인다면 가장 흔한 갈색의 애집개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가 흔히 밖에서 보는 야외종 개미와 달리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는 몇 가지 특징이 있어 쉽게 제어하기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ㅡㅡ;
보통의 개미집단이 여왕개미가 1마리인데 비해 애집개미는 한 군집에 수십에서 수백의 여왕개미가 모여 삽니다.
여왕개미가 한 마리가 아닌 다수가 있다는 것은 일개미도 굉장히 많은 거대 군집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유인제를 사용하거나 에어졸 또는 도포제등의 화학적인 약제의 사용(이런 종류는 고양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은
군집에서 나와 활동하는 일개미 들만 죽이는 정도입니다. (군집의 5~10%정도만이 외부에서 활동 함.)
문제는 일하러 나간 일개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왕개미는 돌아오지 않는 일개미의 수를 감안해서
알을 더 생산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군집의 개체 수가 일정하게 유지 또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화학적인 약제를 사용할 경우 군집의 일부 여왕개미가 일개미를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본다면 한정된 개미 군집이 그냥 나뉘는 것 같지만
나뉜 군집에 있는 여왕개미들이 산란을 아주 열심히 해 원래 있었던 군집의 수 많은 일개미를 증가시킵니다.
결국은 집안 곳곳에 개미 군집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ㅡㅡ;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원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세스코에서 사용하는 개미 퇴치용 먹이약제는 고양이를 포함한 애완동물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다.)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 또는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밀봉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쓰레기통 역시 뚜껑이 있어 밀폐가 유지되며,
음식물이나 과자 등의 개미의 먹거리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자주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공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존재하는 먹이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최소한으로 해서 애집개미의 서식조건을 좋지 않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부지런해지면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게 없어질 것이니
물리적인 제어에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