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빌라에 이사온지 2달가량 되는데... 오늘... 바로 오늘... 친구들 집들이겸 피자와 치킨을 시켜먹고
평상시때처럼 다들 간 후에 정리를 위해서 거실 마루를 정리하다가 뭔가 스쓱 지나가는 것을 발견...
불을 밝게 켜고 보았더니 더듬이가 긴... 2센티정도 된 통통한 벌레게 지나가는 것이예요... 본능적으로
냅다 신문지로 내리쳤죠... 뒷다리를 강타한 듯... 바로 뒤집어 지더라구요.
휴지로 꾹 눌러채 설마 바퀴벌레는 아니겠지 하고 인터넷을 찾아 바퀴벌레의 종류를 클릭해 놓고
보았더니... 집바퀴 암컷이었어요... 이 노릇을 어떻하죠?? 피자집에서 혹시 흘러 들어왔을까요...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무료 진단 테스트를 신청해 놓은 상태지만... 아무래도 세스코 존이 안전하겠죠...??
우선 괜한 피자 집을 의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피자 주문 시 함께 왔다면 피자배달원이 가방에서 꺼내 건네주는 순간 또는 우리가 건네 받은 후
식탁 등지에 내려 놓은 후 및 박스 개봉 시에 즉시 바퀴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또한 예전에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피자 온도가 꽤 높기 때문에 완성된 피자 위 바퀴가 있었을 경우 살아 있는 상태로 있을 수 없더라고요.
(물론 이 실험은 바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고정 시킨 상태였지만, 풀어 두었다면 이내 박스 틈새를 통해 외부로 나왔을 겁니다.)
신축빌라이기 때문에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빈 틈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출입문 틈새로 기어 들어왔을 수 있고요,
싱크대 주름관 하수구, 화장실 바닥 하수구 등을 통해서 침입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외 더 많은 곳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침입 의심 개소를 찾고 적절한 방법으로 보완을 한다면 일본바퀴는 더 이상 보지 않게 될 겁니다.
참고로 출입문 틈새는 문풍지를 부착하는 것이 좋고요.
싱크대 주름관 하수구는 쿠킹 호일을 감싸는 것으로,
화장실 배수구망은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 사용하거나 스타킹을 씌워 사용한다면
해당 경로로의 침입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