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로 이사를 왔는데 집안에 첨부 한 사진에 벌레가 상당히 많습니다.
청소를 하면 반나절이 멀다하고 이녀석들의 사체로 거실은 금방 지저분에 지고,
그렇게 금새 죽어나가는데 어디서 날아오는지 좀비처럼 또 꾸역 꾸역 나타납니다.
이녀석의 정체와 퇴치법과 인간에 유해한 녀석인지,
무해하다면 가족으로 여기고 그러려니 같이 살아야 할지를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이 녀석은 나방파리라 하는 벌레입니다.
거실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없고요,
주로 화장실, 베란다, 주방 싱크대 하수배관 등지에서 발생해 거실로 날아 나오는 경우일 겁니다.
화장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질문에서 화장실이 표기가 되지 않은 것을 보아서는
화장실에서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우선 주방 싱크대를 보세요. 하단부에 가림판을 제거하면 싱크대 주름관이 바닥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쿠킹 호일 등을 이용해 감싸서 눌러 놓으면 나방파리의 침입을 포함해 악취가 올라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베란다에서 발생하는 경우인데,
물 접촉이 많은 세탁기가 있는 장소나 수도꼭지 주변 또는 음습해서 결로가 생기는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환기 등을 통해 내부를 건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탁기 배수 호스를 꽃아 두는 하수구나 베란다에 하수구가 있을 겁니다.
배수망이 성글다면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 설치 하거나 스타킹을 씌워 두는 것도
하수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나방파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경우에는 베란다에 수직낙하홈통이 있는데 하단부가 개방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 부분 역시 적절히 차단한다면 침입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2.11.01